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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 나눔에너지
작성일
2024.05.03
조회수
19


“대학교 3학년 재학 중 태양에너지 건축 공모전에서 수상하면서 건물형 태양광 시스템을 처음 접했습니다. 당시에는 한국에 태양광이 잘 알려지지 않았을 때로, 거주하는 집이나 건물에서 전기를 직접 생산하는 것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대학 졸업 후 서울에서 태양광 관련 업계에서 일했고,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로 건너가 현지 기업에서 엔지니어로 6년간 일했습니다. 그리고 2016년 고향인 제주로 돌아와 나눔에너지를 창업했고요. 제주는 제가 나고 자란 곳이고,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여러 공공 기관과 단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펼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제주도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사회와의 긍정적인 상생 효과까지 이끌어내고자 했습니다.”

양지혁 나눔에너지 대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


2016년 창립된 나눔에너지는 제주에 본사를 둔 신재생에너지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사업 초기에는 주로 주택과 건물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사업을 펼쳤고, 최근에는 제조업과 소프트웨어 기반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IT 플랫폼을 운영·제어하는 솔루션 서비스 판매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누구나 쉽게 계획·생산·이용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보급하기 위해 최선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꾸준한 연구 개발과 탄탄한 기술력으로 친환경에너지를 활성화하며 효율적 공급을 위해 궁리한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술 개발, 지속적인 연구 개발 지원과 글로벌 인재 양성, 사회적 가치 창출과 환경보호 실천 등을 모토로 삼아 탄소 중립과 녹색 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IT·ET 기반의 국내 최고 에너지 솔루션 기업을 자처하는 나눔에너지의 이야기.



Q  나눔에너지에서는 어떤 사업과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나요.

나눔에너지 사업 분야는 크게 4개로 나뉩니다. RE100 솔루션인 써니로직, 발전 자원 운영 플랫폼 오토몬, 미국 B2B 엔지니어링 서비스에너지플래너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운영을 위한 IT 플랫폼 사업이 첫 번째이고, 전력 제어 시스템(파워 옵티마이저)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하드웨어 개발 사업, 공공 기관 또는 협력사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신기술 연구 개발 사업, 마지막으로 사업 초기부터 해오던,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기획·설계·시공하는 원스톱 태양광 솔루션입니다.

 

Q  기업을 상대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 대다수입니다. 이러한 에너지 사업이 우리 일상에 미치는 영향이 있을까요.

전기는 일상생활을 가능케 하는 기본적인 에너지 원천입니다. 작게는 조명, 가전제품부터 우리 생활에서 빠져서는 안 되는 정보 통신 장비는 전기가 아니고는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합니다. 이외에도 난방과 냉방은 물론 자동차, 버스, 전철 등 교통수단도 에너지 없이는 가동할 수 없습니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생활의 편의성뿐 아니라 안전한 환경을 유지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 폐기물 관리, 대기오염 감소 등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에너지 사업은 반드시 필요하죠.



친환경에너지의 활성화와 효율적인 공급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스템의 개별 모듈에 옵티마이저를 설치해 발전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시스템을 제어한다고요.

현재 대부분의 태양광발전소에는 직렬 연결 모듈로 구성한 구조를 적용합니다. 직렬로 연결된 모듈 중 하나만 성능이 저하되면 전체 모듈에 영향을 미쳐 출력이 손실될 수 있죠. 예를 들어 먼지, 그늘, 눈 등으로 인한 빛의 불균일 현상 때문에 모듈 간에 출력 불균형이 일어날 때 성능 편차와 저하의 영향을 줄여 발전량을 증가시키는 것입니다. 이처럼 옵티마이저는 출력 손실을 미연에 방지해 손실을 줄이고 에너지 발전 효율을 최적화하도록 돕습니다. 나눔에너지가 개발한 옵티마이저 ‘옵티몬’은 머신러닝을 활용한 특허 기술과 분산형 MPPT 알고리즘으로 모듈 출력 저하의 원인을 감지·제어해 3%의 음영이 발생하면 설치 전보다 최대 약 20%의 발전 효율 향상을 이끌어냅니다. 또 통신 시스템을 이용한 모듈별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내부의 지능형 제어 프로그램을 통해 고장 위치를 신속하게 진단해 유지 보수가 용이합니다. 30초 이내에 출력을 차단할 수 있는 래피드 셧다운(Rapid Shutdown) 기술을 더해 화재 위험을 감소시켰고요.


에너지 발전 효율을 최적화하는 나눔에너지 옵티마이저 특징.


Q  신재생에너지 제어 솔루션은 무엇인가요. 또 이와 관련해 현재 성읍, 세화, 무릉에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고요.

신재생에너지 제어 솔루션은 신재생에너지 공급 간헐성과 전기 수요의 불균형으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출력 제한을 극복하기 위한 시스템입니다. 신재생에너지 솔루션에는 나눔에너지의 특허 기술을 구현한 옵티마이저가 포함됩니다. 이는 조달청우수제품으로 등록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올 6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분산에너지특별법과 연계해 분산에너지 핵심 기술인 에너지 제어와 예측 저장 솔루션을 제공하며 제주도 분산에너지 시장에서 중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Q  재생에너지는 화력발전과 다르게 기후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등 변동성이 커서 예측이 중요하다고요.

기후변화와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전환되는 시기, 변동성에 대응하지 못하면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나눔에너지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머신러닝과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발전량을 예측합니다. 단기와 중·장기 발전량을 정확하게 예측해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요. 이 예측 기술은 태양광·풍력발전기에서 발생하는 전력에 관련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앞으로 RE100 솔루션으로도 활용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 시공사 영업 사원의 태양광 제안서 작성을 돕는 ‘써니로직’,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희망하는 고객에게 발전량을 예측하는 등 수익성을 분석해주는 ‘써니매직’ 등의 사업도 진행하고요. 


Q  현재 미국과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했죠. 제주에서 시작한 기업이 전 세계로 나아가기까지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나눔에너지는 EPC 사업을 기반으로 분산에너지 핵심 기술인 예측·제어·저장 기술의 연구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정부조달우수제품으로 선정되어 기술력과 품질을 증명했고, 2023년에는 한국평가데이터의 기술신용평가에서 기술력·시장성·사업성 등 역량을 인정받아 T3+ 등급을 획득했고요. 현재 국내 특허 12건, 미국 2건, 유럽 2건, 호주 3건 등 다양한 국내외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제주도 기업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도전과 성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도청 등 행정에서 펼치는 여러 지원 사업이 많은 도움을 줍니다. 특히 수출 바우처 사업과 상장 기업 육성 지원 사업 등은 해외 진출과 마케팅에 큰 힘이 되어주었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청정의 섬 제주에서 시작한 첫 발자국


 지역의 특장점을 활용하는 등 제주와 연관성이 높은 사업이 많죠.

제주도 내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가 증가하면서 전력망 부하를 막기 위한 출력 제한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에서 생산되는 신재생에너지 잉여 전력을 육지로 역송하는 방안과 ESS 설치 등을 준비 중입니다. 제주도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공동 추진하는 여러 ESS 사업 중 나눔에너지는 해수에너지 저장 관리 시스템인 EMS를 연구 개발 중입니다. 해수를 이용해 재생에너지를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미래형 대용량 초장주기 에너지 저장 기술로,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합니다. 또 2017년부터 현재까지 정부의 그린홈 보급 사업에 꾸준히 참여하며 제주도 전역에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지역 사업체와 도민을 대상으로 에너지 발전 시스템과 관리 솔루션을 제공해 제주도의 환경친화적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요.



Q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 중이죠. 도내 기업과도 여러 협업을 진행했다고요.

제주의 대표적인 농업회사법인 제우스와 제주웰빙영농조합법인 애월아빠들과의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제우스는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지원으로 노지 환경용 태양광 무선 전원 제품을 개발해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감귤 농장에 설치했습니다. 애월아빠들은 양계장과 축산 농장 옥상에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스템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 중으로 RE100 실현을 위해 협업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도내 기업과 협업할 기회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Q  제주대학교 학생을 인턴으로 채용한 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요. 제주 지역과 연관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엿보입니다.

제주에 기반을 두고 여러 사업을 펼치는 만큼 지역사회에서 나눔에너지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지역과 회사가 함께 성장할 방법을 늘 궁리합니다. 그 일환으로 제주대학교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과 취업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교수 등 학교 관계자와 정기적인 만남을 갖고 해마다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개선해나가고 있습니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저희 협력사에서 일해볼 수 있는 인턴·취업 프로그램도 선보였고요.


Q  차후 나눔에너지 사업의 확장성 등 장·단기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현재 보유한 분산에너지, RE100 관련 솔루션을 활용해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하며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과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에 앞장서는 것입니다. 또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연구 개발로 에너지 산업의 선두 주자로서 위치를 굳건히 하고 시장 변화와 기술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고자 합니다. 이에 더해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미국 캘리포니아, 베트남 호찌민에 설립한 지사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