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기업소개

  • Home
  • 제주라이프
  • 기업소개
[뉴스레터] 글로벌 식음료 브랜드 ‘썬키스트’ 공식 파트너, 에프비홀딩스(FBH)
작성일
2024.05.03
조회수
16


“에프비홀딩스는 글로벌 식음료 브랜드 ‘썬키스트’의 과일 컵 생산, 판매 등 사업 권한을 보유한 기업으로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와 코스트코, 크로거 등에 국내 유일한 직접 벤더1 로서 상품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기존 해외 브랜드와 차별화한 국내산 과채류 상품을 선보이고자 서울대, 숙명여자대학교와 상용화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죠. 올해부터는 제주 감귤을 활용한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제주도와 공장 건립에 관련된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감귤뿐 아니라 당근, 메밀 등 제주산 원물로 만든 상품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고요. 머지않아 에프비홀딩스(이하 FBH)와 함께 세계로 도약할 제주의 모습을 기대해 주세요.” 

오승석 에프비홀딩스(FBH) 대표


1. 일종의 중개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공급자와 이를 구매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수요자를 매개해주는 중요한 역할. 제조업체나 판매업체로부터 상품을 수령해 보관하거나 운송하기도 하며, 때로는 마케팅 활동까지 담당한다.


에프비홀딩스(FBH)의 비상품 감귤 제품 개발 프로젝트


지난 3월 국내 푸드테크 벤처기업 FBH와 제주도는 감귤 가공 공장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비상품 감귤을 원료로 한 상품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FBH는 2026년까지 공장 건립 등에 총 400억 원을 투자하고 제주도는 이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관계 법령 내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표선면 성읍리 일대에 위치한 공장은 총 49,587㎡ 규모로 내년 9월까지 1차 생산 라인을 구축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며, 2026년부터는 감귤 컵과 통조림 등의 상품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글로벌 식음료 브랜드 썬키스트의 대표 상품.


Q  썬키스트 한국 공식 파트너, FBH의 히스토리가 궁금합니다.

2018년 베트남 현지 합작 법인(FBI)을 결성하고 미국 썬키스트 본사와 상표권 사용 계약을 체결하면서 2019년 한국에 FBH를 창립했습니다. 사업 초기에는 베트남 법인을 중점으로 국외 유통망을 섭렵할 계획이었으나, 이듬해부터 팬데믹으로 해외 사업이 잠정 중단되면서 본 사업권 전체를 한국으로 이전해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상표권 사용 계약을 개정해 FBH가 사업 권한 당사자가 되었고 현재까지 실질적인 제조·판매자로 다양한 유통망에 상품을 공급해오고 있습니다.

 

Q  최근 제주와 투자 협약을 체결하면서 ‘제주산 감귤’을 원료로 한 상품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죠. 여러 지역에 생산되는 과채류 중에서도 특히 제주 감귤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해외시장에 진출했을 때 가격이나 품질 면에서 경쟁력을 지닐 만한 국산 과일이 무엇일지 고민했습니다. 망고나 파인애플 등 열대 과일은 자연환경 특성상 우리나라가 열위에 있으므로 후보에서 제외했고요. 만감류로 방향을 잡던 중 제주산 감귤에 주목했죠. 현재 전 세계 감귤 생산량 1위 국가는 중국입니다. 연간 26만 톤의 가공품을 생산해 절반 이상을 미국에 수출합니다. FBH는 이 점을 판매 전략으로 보았습니다. 생산 원가는 중국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관세에서 큰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중국산 감귤에는 28%의 관세가 붙지만 제주산 감귤은 FTA 협정으로 무관세 혜택을 누릴 수 있어 가격경쟁력 면에서 우위에 설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중국은 45%의 관세를 지불하지만 FBH는 그럴 필요가 없으니 내수시장까지 선점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산 감귤로 가공품을 생산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지난 3년간 면밀히 분석하고 연구에 매진했습니다. 최종 목표는 아시아 시장은 물론 월마트, 크로거, 코스트코 등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대형 유통 채널에 제주산 감귤 제품을 납품하는 것입니다.


감귤 가공 산업으로 이루는 ESG 경영


Q  제주에서 생산되는 감귤 중에도 비상품만 사용할 계획이라고요.

FBH에서 선보이는 감귤 컵과 통조림의 경우 알맹이만 조각 내 만드니 비상품을 사용해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비상품이란 맛이 없거나 식용 불가능한 것이 아닌, 모양이 울퉁불퉁하고 흠집이 있어 판매하기 어려운 것을 말합니다. 2024년 3월 기준 상품 감귤은 1kg당 3,000원 정도이고, 비상품 감귤로 만든 통조림 1kg은 4,529원입니다. 비상품 감귤이 상품 가격보다 높아지는 고부가가치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1차 생산 설비를 갖춘 공장은 연간 1만 톤에서 최대 5만 톤까지 생산 가능한 규모인데, 이를 충족할 만한 원물 수급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제주 농업의 근간을 이루는 감귤 산업은 1차 산업 조수입의 32%를 차지합니다(2023년 기준). 생산되는 감귤의 20%(10만 톤)는 비상품으로 분류됩니다. 그중 감귤주스를 판매하는 도내 식품 기업 등에 공급하는 양을 제외하면 4만 톤 정도가 잉여로 폐기되고요.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기 전 필요한 원물은 1만 톤 정도이니 폐기되는 잉여 물량으로 충분히 공급할 수 있습니다.


ESG 경영을 통한 감귤가공산업 개념도. 


Q  비상품화 원물을 매입해 상품화를 하는 거군요.

맞습니다. 그뿐 아니라 감귤 껍질로 만든 천연 비료와 사료, 화장품 등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부산물을 재활용함으로써 폐기물은 감축하고 수익은 창출하는 구조입니다. 이번 사업으로 FBH는 바이오 푸드테크 분야의 새로운 성공 사례를 남기고 싶고, 제주를 대표하는 ESG 경영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제주산 브랜드, 세계로 도약


Q  공장 건립과 더불어 본사 제주 이전을 앞두고 있죠.

본사 이전은 그만큼 이번 사업에 대한 확신과 기대가 크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제주도의 원물을 활용하는 상생 사업인 만큼 현지에 본사를 두어야 모든 과정을 밀도 높게 이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고요. 이전 시점은 공장이 완공되는 내년 9월 정도로 예측합니다. 생산 라인은 원물 수급 상황을 고려해 차후 3개까지 증설할 방침입니다. 1개 라인당 36명이 투입되어야 하니 총 100명 이상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본사 인력까지 합하면 그 이상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Q  그 밖에도 제주의 다양한 원물을 세계시장에 선보이기 위한 공동 브랜드 제작을 제안했다고요.

감귤 외에도 제주도 특산품인 당근, 메밀 등 원물을 가공해 FBH의 자체 브랜드를 출시하고 이익을 창출하고자 합니다. 그 과정에서 FBH는 판매망을 넓히는 유통 채널 역할을 하고요. 썬키스트는 전 세계 유명 F&B 기업과 계약을 체결해 59개 판매 허가권을 보유하고 있는데, 대부분 국가별 대형 유통 제조사죠. FBH는 그 네트워크를 이용해 세계시장에 발 빠르게 진출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었습니다. 내년 매출로 128억을 예상하고, 그중 40억 정도는 자체 생산품 매출이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는데, 이러한 수치를 실현하려면 더욱 다양한 국내 F&B 기업이 협력해야 합니다. FBH는 상품을 개발하고 유통할 수 있지만, 원물을 생산하거나 확보하는 역할까지 할 수는 없습니다. 즉 생산자와 도매업체, 유통업체를 연결하는 중간 플랫폼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여러 기업이 제주도에 관심을 갖고 뜻을 함께해주길 기대합니다. 최근 제주 총인구는 70만 명 선이 무너지고 69만 명대로 들어섰습니다. 청년들이 미래를 위해 섬을 떠나고 싶다는 마음을 갖기보다 머무르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기업 인프라를 구축하려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려면 기업과 소비자, 생산자가 삼위일체가 되어 힘을 모아야겠죠. FBH는 그 과정에 서 좋은 선례를 남기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습니다.


에프비홀딩스(FBH)의 연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