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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30
조회수 :
582
[ 기타 / 미국 ] 존케리 투자홍보대사를 만나다


KOTRA Express는 존 M. 케리 한국 투자홍보대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내 한국 투자환경 홍보활동과 더불어
한미관계에 관한 담론을 공유하고자 한다.


존 케리 대사는 홀리 크로스 대학에서 학사를, 보스턴 대학 및 하버드 대학교 케네디 스쿨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취득하며 생애 전반을 매사추세츠주에서 수학(修學)했다. 이후 케리 대사는 메인 주의 상원의원 및 에너지관리청장직을 역임 했으며 뉴잉글랜드주 주지사로도 활동 한 바 있다.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한국의 투자홍보대사로 위촉되어 미국 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투자환경을 대내외적으로 홍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인터뷰를 통해 한미관계를 포함, 케리 대사의 의견을 개진해보도록 한다.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제가 뉴잉글랜드주에서 에너지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한국에서 태어나 뉴저지에서 거주하며 LED 조명과 같은 에너지 시장에서 활동하던 친구를 도운 적이 있었습니다. 현지에서 제품 판매를 하던 그 친구를 도우며 한국에 점차 관심이 생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국 기업들은 태양광 패널이나 조명, 기타 다른 에너지 상품 및 장비들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그 친구를 환경 및 농수산업 등 다른 분야에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 그 때부터 한국에 눈을 뜨게 된 것이죠.

한국의 역사, 경제, 문화 등 가장 흥미롭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사람, 즉 인적자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유구한 역사와 더불어 2차대전 이후 이뤄 낸 괄목할만한 경제성장과 근대화과정은 언제나 흥미롭습니다. 사실 6.25 전쟁 이후 한국은 폐허나 다름이 없었지만 모든 역경을 딛고 경제, 정치, 사회면에서 역동적인 강국으로 거듭났습니다. 이러한 기적을 이뤄 낸 한국인들의 정신력과 성공을 향한 불굴의 의지는 가히 존경스럽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대학원에 진학 중이던 시절, 주변에 많은 한국인 친구들이 있었는데 ‘어떻게 저렇게 열심히 공부하고 전념할 수 있을까’하며 늘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래도 제가 비즈니스 관련 프로젝트에 여러 차례 참여 할 일이 있었는데, 한국인 사업가들이 주변인들을 항상 살뜰히 챙기고, 미국인 파트너와 협력하기 위해 늘 애쓰는 것을 보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러한 한국인들의 긍정적인 기질 덕분인지 저 역시 한국기업들의 든든한 조력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습니다.

미국의 기업들은 한국 투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한국에 대해 알고 있고, 한국시장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기업들은 한국투자에 관심이 많습니다. 투자자들에게 한국은, 정부주도의 투자 친화적인 환경과 더불어, 고학력 근로자들이 풍부하며, 안정된 시장과 성장잠재력을 지닌 국가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 기업들은 한국에 존재하는 다양한 규제 및 행정절차들을 어떤 식으로 능숙하게 처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지식이 미흡합니다. 그리고 금융 기관과의 직접적인 결제 채널이 마련되어있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해당기관과의 네트워크 형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제가 미국에서 한국시장 투자 희망 여부를 확인하면 대부분 “솔직히 한국보다는 미국에 투자하는 편이 훨씬 안전하지. 캐나다나 미국에도 사업 기회가 이렇게 많은데 굳이 그 먼 나라까지 가야 하나?”라고 대답합니다.
한국투자를 독려하기위해 저는 이들 입장에서 비즈니스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투자를 단행 할만한 어떤 산업의 특정 인물이나 사업 프로젝트, 상품 및 서비스에 보다 초점을 맞춰 언급하려고 합니다. 태양광 사업이든, 배터리 사업이든 농수산 분야든 관계없이 한국이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를 강조하는 것이죠.

미국의 잠재적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 있어하는 사업이나 분야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미국 기업들은 자동차 제조, 기술, 태양광 및 에너지 저장(배터리)기술 등 한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주요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만약 한국에서 사업기회를 포착하거나, 앞서 언급한 분야들과 더불어 심지어 화장품, 제약 및 미국을 넘어 중남미 시장에서도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유틸리티 부문에 이르기까지 한국이 강세를 보이는 분야를 발견한다면, 분명 기술이전이든 독창적인 상품개발을 위한 협력체결이든 비즈니스 파트너로 나설 기업이 분명 존재하리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말씀드리죠. 저는 네덜란드를 시초로 미국에 소개 된, 플라스틱을 바이오 연료로 전환하는 기술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청정에너지 기술인 셈이죠. 분명, 미국이나 한국이나 청정에너지 기술을 활용한 시설 건설을 희망하는 투자자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첨단 기술, 재생에너지를 활용 하면서도 환경을 보호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사업입니다.

한국에서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기업이나 투자자들에 조언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우선 저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이하 KOTRA)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KOTRA에는 잠재적 투자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이 마련되어있습니다.

잠재적 투자자를 우선 발굴하고, KOTRA에 소개하는 한편, 해당기관에서 제공하는 관련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제시합니다. 그 다음, 투자수혜자와 투자자 모두가 상호 호혜적인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합니다. 즉, 투자자가 자본을 제공하는 대신 세금우대조치, 규제 및 운영 컨설팅 서비스, 법인세 감면이나 유예 등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성공을 도출할 수 있는, 어떤 형태의 방법이든 동원해 투자를 유도하는 겁니다.

저는 한국의 일자리 창출 및 투자 활성화를 지원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투자자 입장에서 그들이 지출 한 만큼의 결실을 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다가올 미래에는 한미간의 투자 파트너십을 더욱 돈독히 하며, 한국 독자기술로 탄생시킨 설비 시설이 미국 현지에 설립되어 한국의 기술이 널리 통용 될 수 있기를 기대 해 보겠습니다.

미국의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서 원하는 지원방안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속된말로 세상에 돈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현금지원일수도 있고, 절세 혜택이 될 수도 있고, 부동산세 감면이나 저금리 대출이자, 무(저)담보 장기간 토지임대 등 다양한 현금정책들은 사업 발전을 위한 인센티브로 작용할 것이라고 봅니다.

이들 투자자들은 또한 각 지방에서 중앙에 이르기까지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정부를 원합니다. 자신들과 소통할 줄 알며 의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그런 조직을 원하는 것이죠.

때로는 언어장벽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 때문에 이들은 정부조직 내에 상주하면서 목표설정과 팀워크를 이끌어 내고, 선의의 민관(民官) 파트너십(public-private partnership: 이하 PPP)을 도모하는 조력자를 필요로 합니다. 또한, 문제가 표출 될 경우 발생 가능한 오해와 분쟁의 소지를 중재 시킬 수 있는 존재를 원합니다. 어찌되었든 사람들은 공정하면서도 이해당사자 모두가 손해보지 않는 관계를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이 이상적인 투자처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한국은 훌륭한 나라입니다. 대다수의 미국인들도 그렇게 생각 할겁니다. 지정학적으로 봤을 때, 한국과 미국은 매우 긴밀한 관계입니다. 양국에 대해 언급한다면 우리는 수 십년의 세월을 함께 한 동맹이자 파트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미국인들은 미국 내 한국 기업들이 현장에서 얼마나 고군분투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이들은 현대, 기아, 한화 그리고 미국에 진출 중인 현지의 기업들을 보며 한국인들의 근면 성실과 강력한 단결력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때로는 언어나 문화적 장벽 때문에 일부는 한국인들이 폐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러한 편견을 깨고 양국의 국민들이 우호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일단 개인적인 친분만 쌓으면 그 다음은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것이 순리 아니겠습니까.

한국 홍보대사로서 재임기간동안 이루고자 하는 업적이 있으시다면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우선, 저는 미국 내 정/재계(政/財界) 인사들에게 한국의 자산과 더불어, 민관 파트너십(PPP)을 달성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있다는 점을 어필하고자 합니다. 또한 이들을 통해 양국에서 활동중인 한국 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미국 내 많은 기업들이 한국의 투자 잠재성에 대해 안다면 주저하지 않고 사업에 뛰어들 것이라고 믿습니다. 포춘 500(Fortune 500 )에 등재 된 거대한 기업은 알겠지만 비교적 소규모, 혹은 중견 규모의 기업들이라면 아직까지 생소할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저는 미국 현지에서 제가 함께 일하고 있는 다양한 기업들이 한국의 기업들과 협력을 도모하고 에너지, 환경, 농수산업, 제약 및 화장품산업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돈독한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민관파트너십(PPP)의 참여를 독려하고자 합니다.

경제, 정치 등 한미관계에 관한 고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양국이 보다 심도 있고 긴밀한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동반성장 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양국이 협업 하며 한국에서 경제, 정치, 사회 등 각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일자리 창출, 투자자들의 이익실현이 달성될 수 있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면 좋겠습니다.

이와 동시에 한국이 지닌 가장 큰 자산이 바로 한국인들이라는 점을 미국의 투자자들이 인지했으면 합니다. 더 나아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모두 상호간에 이익이 되는 사업을 함께 창출하기를 바랍니다.


<투자홍보대사 연혁>

존 M. 케리
現 한국 투자홍보대사
現 존 케리 에너지 솔루션 LLC 대표


By Grace Park (gracepark@kotra.or.kr)
Executive Consultant
Investment Public Relations Team / Invest Korea
Korea Trade-Investment Promotion Agency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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