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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보관] [항공우주] 급변하는 항공산업과 뉴스페이스 시대의 도래
작성일
2020.12.28

 항공우주산업은 항공기, 우주비행체, 관련 부속기기 및 소재류를 생산하는 항공 분야와 우주 분야를 포괄하는 생산활동을 의미한다. 항공우주산업은 항공, 물리, 수학, 기계·소재, 항공전자, 통신,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양의 협력이 필요한 기술집약 산업이자 자동차, 전기, 의료 산업 등 다른 산업 발전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산업적 특징을 갖고 있다. 이러한 항공우주산업은 그동안 기술 발전 위주로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면 최근 코로나19와 그린딜, 4차 산업혁명 등의 글로벌 이슈에 의해 큰 영향을 받고 있으며, 급변하는 산업구조와 새로운 시장의 등장 등 큰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한국도 이러한 급진적인 변화에 영향을 받고 있으며, 대응하기 위한 여러 노력들을 기하고 있다.

한국의 항공우주산업


 국내 항공산업은 ’15년도에 매출 규모가 28.3%의 급격한 성장을 이루고 난 후 ’17년도에 성장이 정체되었으나 ’18년도에 다시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하였다. 우주산업의 경우 ’13년도 이후 매출액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18년도에 약소하게 정체를 보이고 있다. 항공우주산업 전체의 무역규모를 살펴보면 ’19년 60억 달러 수준으로 ’18년 대비 7% 이상 성장하였다. 이는 항공우주 선진국에 비하여 무역규모가 작지만 기술력 확보에 중점적으로 투자하여 기술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하고 있다. 미국의 기술수준(100%)과 비교하였을 때 평균 한국은 60.9% 수준으로, 무역규모 차이(미국의 3.2% 수준)에 비하여 비교적 낮은 격차를 보이고 있다.


[항공우주 산업 주요 국가의 분야별 기술수준 비교 (2018, %)]
 
(출처. KISTEP 2018년도 기술수준 평가)


이를 통하여 국내 민간 기업들이 연구개발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항공산업의 경우 ’18년 기준 연구개발 분야에 36%, 시설/장비 분야에 32% 수준의 투자를 하고 있다. 우주산업의 경우 ’16년 이후 지속적으로 80% 이상(’16년 81%, ’17년 89%, ’18년 84%)을 연구개발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정부 출연연구소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는 지구 및 우주기상, 해양·환경 관측이 가능한 정지궤도복합위성 개발 성공(’18년, ’19년)과 국내 독자기술 기반 시험발사체(75톤급 액체로켓) 발사 성공을 통하여 우주 관련 인프라 활용의 기회 확대되고 있다. 항공 분야의 경우 UAM(Urban Air Mobility) 시장의 폭발적인 확대 전망에 따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개발한 개인항공기 관련 기술을 현대자동차에 기술이전하면서 국내 자동차기업이 항공산업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되었다. 이로 인하여 항공산업의 산업체 참여 확대와 그에 따른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기대 고조되고 있다.


주요한 외부 환경 변화와 항공우주산업에 미치는 영향


  코로나19는 ’19년 말 최초로 발생 후 전 세계로 확대되면서 코로나19 펜데믹을 초래하였다. 이는 전 세계의 생산과 소비를 위축시키고 글로벌 공급망 붕괴 등 극심한 경기침체를 발생시켰다. 이는 항공운항 수요의 급격한 감소를 불러일으켰으며, 언택트(Un-tact) 문화의 확산과 디지털 전환(Digital Trasformation)의 가속화에 따른 영향이 항공우주산업 전반에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항공운항 수요의 급격한 감소로 세계 항공산업 규모가 ’19년 대비 36%로 하락하였다.
  이러한 코로나19 이슈와 더불어 친환경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각국은 그린딜 관련 정책들을 수립하여 배출가스 및 유해물질 저감을 위한 각종 노력을 펼치고 있다. 유럽 그린딜은 모든 EU 회원국의 경제 구조 변화를 통해 ’50년까지 순 탄소배출을 ‘0’으로 만드려는 목표를 제시하였다. 한국도 그린뉴딜 정책을 통하여 일자리 창출과 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을 함께 도모하는 복합적인 정책 목표를 가지고 인프라 녹색전환, 친환경 에너지 확산, 녹색산업 육성 등의 정책을 제시하였다. 이에 따라 각국의 민간기업과 스타트업들은 전기추진 방식 또는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항공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UAM(Urban Air Mobility) 시대의 도래


  코로나19와 더불어 친황경 정책인 그린딜이 주요 이슈로 부각하자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가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친환경적이면서 비대면 교통수단인 eVTOL(electric Vertical Take-off & Landing) 기반 UAM이 항공산업의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다양한 기업들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하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한국 정부는 K-UAM 로드맵을 통하여 미래 모빌리티인 UAM을 통하여 교통혁신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실현시키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안전 확보를 위한 합리적 제도 설정, 민간역량 확보·강화를 위한 환경조성, 공정·지속가능하고 건전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하여 세부 과제를 수립하여 제시하고 있다.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의 등장


  그동안의 우주는 기존의 국가와 거대기업 중심의 개발이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 뉴스페이스 시대의 등장으로 우주개발과 우주공간의 상업화를 위한 민간기업의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주산업생태계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우주산업 내 구조 변화와 더불어 소규모 민간기업들이 투자파트너와 기업가적 활동(entrepreneurial activity) 모델을 기반으로 산업을 주도하는 방식으로 변화하였다.


 한국의 경우 모바일 위성통신 안테나를 제작·판매하는 업체와 초소형 위성 제작 및 발사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는 스타트업, 하이브리드 발사체를 활용한 발사 상용서비스 제공을 위한 벤처기업 등이 있다. 실제로 한국 정부는 “대한민국 우주산업전략”을 통하여 우주개발 추진체계를 정부·출연(연) 중심에서 민간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국내외 시장 확대와 우주분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이렇듯 항공우주산업은 글로벌 환경변화와 시장구조의 변화 등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새로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하여 정부 주도 하에 많은 연구소와 기업들이 여러 노력을 기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항공우주산업 내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도약의 기회가 되길 기대해본다.
 


박준우 연구원(ark2445@kari.re.kr)
한국항공우주연구원 (K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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