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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1980년대 국가기간전산망 사업을 시작으로 컴퓨터 시대에 맞추어 각 분야의 업무를 자동화하고 이들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정보화고속도로를 구축하는 사회변화의 대역사를 시작으로 이후 세계 최초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상용화(1996년), 세계 최초 초고속인터넷 상용화(1998년)에 이어 드디어 2019년 4월 3일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기반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에 성공하였다. 5G 상용화 성공은 세 번째 변화의 문을 활짝 연 것이며, 또 한 번의 기술 혁신의 씨앗을 심은 것이다. 물론, 이런 결과는 스마트폰 제조 등 정보통신 산업분야의 소재·부품·장비 업체의 글로벌 경쟁력과 함께하여 가능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20년 이후 본격화되고 있는 새로운 이동통신 기술인 5G는 새로운 기술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즉, 3G와 4G를 통하여 이루었던 데이터 전송속도 혁신이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이루어졌다면, 향후에는 5G의 기술적 특성을 기반으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산업적 혁신이 요구될 것이다.

음성과 문자 중심의 3G(CDMA) 서비스에서 동영상 중심의 4G 스마트폰 서비스(B2C)로 확대된 이후 5G망은 데이터 전송 속도와 용량 등 기존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이다. 즉, 스마트폰 화면 안에서 구현되던 2차원 콘텐츠를 넘어 XR(확장현실)·VR(가상현실) 등 3차원 콘텐츠의 구현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또한, 다양한 기기가 이동통신망을 통하여 연결되고, 이를 기반으로 수집된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인공지능(AI)과 결합되어 함께 본격적으로 활용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서비스 변화를 위해서는 이동통신망, 즉 네트워크 혁신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지난 ’21년 우리나라의 ICT 수출액은 2,276억 달러로 전년대비 24.0% 상승했고, 수입액은 1,350억 달러로 전년대비 19.9% 증가하여, 역대 최고 수준의 수출 규모를 달성했다. 수출 주요 품목을 살펴보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 등 정보통신기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정보통신분야는 지금 코로나19 판데믹 이후 최대 호황이라는 기회를 맞고 있다.

5G 세계최초 상용화 이후 커버리지 확대, 다양한 요금제 출현 등에 힘입어 가입자 2,000만명 시대에 돌입함과 동시에 삼성전자 등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도 본격화되면서 초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가입자 중심의 양적 성장에서 나아가 5G 상용화 당시 목표로 한 세계 최고의 5G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공공, 민간 분야에서의 혁신적 서비스를 발굴하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우리는 5G 기반의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미래는 디지털 대전환에 따라 글로벌 통합과 경제·사회 시장 전반에 차세대 新기술 적용 전망, 이에 따른 네트워크 기술발전이 필수적이 될 것이다.

미래 경제·사회 발전은 통신 네트워크 기술의 진화를 촉진시키며, 위성·양자 통신, 지능형 네트워크, 이음5G, Edge 네트워크 등의 새로운 기술 개발을 촉진할 것으로 생각된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일컬어지는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 등 정보통신기술의 혁신을 통한 디지털 대전환은 우리의 우리 삶과 일하는 방식을 전면적으로 바꿔놓고 있으며, 이를 위한 5G 정부 업무망 구축, 산업분야별 5G 융합서비스 프로젝트 발굴·지원,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 등 산업 분야의 융합 가속화를 견인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도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