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 KOREA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 우리나라 FDI가 반도체, 배터리, 운송 분야의 견고한 성과에 힘입어 신고 기준으로 전년보다 7.5% 증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아시아 4대 경제대국인 한국은 2023년에 전년도 304억 달러보다 상승한 327억 달러의 FDI 신고액을 기록했다. 도착 금액 역시 전년보다 3.4% 증가한 187억 달러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산업부는 “투자는 한국의 수출 확대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 글로벌 FDI 위축세에도 한국은 첨단 산업 분야 및 소부장 분야 대규모투자에 힘입어 최대 성과를 거두었다. 민관 협력 강화와 외국 기업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 역시 놀라운 성과에 기여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FDI 신고액은 전년보다 4.5% 감소한 119억 달러로 나타났다. 한편, 서비스업 투자는 사우디 국부 펀드의 투자와 대형 금융·보험업 투자에 힘입어 전년 대비 7.3% 증가한 178억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에서 유입된 투자가 2022년의 대형 투자에 의한 기저효과 영향을 받아 전년 대비 17% 감소한 62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3년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열렸던 프랑스 등의 국가 (448% 증가, 12억 달러)에서 FDI는 크게 증가했다. 영국에서 유입된 FDI (36억 달러)가 유럽연합 FDI에 합산되면 유럽 국가에서의 FDI는 전년보다 21.6% 증가한 총 98억 달러에 이른다.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FDI는 2022년의 대규모 투자로 인한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감소하여 각각 61억 달러(-29.4%), 13억 달러(-14.7%)를 기록했다. 미국의 경우 대형 투자 프로젝트가 세율이 낮은 제3국을 경유하거나 합작 법인 소재국으로 신고되는 관행 때문에 신고 금액이 실제보다 다소 낮게 집계되었다. 중화권으로부터 투자 유입은 31억 달러로 (전년 대비 65.6% 증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중화권의 FDI 투자가 급감한 2022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한편, 우리나라 FDI는 2018년 269억 달러에서 2019년 233억 달러, 2020년 207억 달러로 감소세를 지속하다 2021년 295억 달러로 성장세로 전환되었다. 이후 2022년에도 305억 달러로 증가하며 3년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