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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해양치유·케이블카…태안군-보령시 각종 사업 각축전
작성일
2020.10.05
조회수
84


일부 사업 중복에 따른 예산 낭비 우려 목소리도

(태안·보령=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충남 서해안 시·군 중 가장 넓은 바다를 보유한 태안군과 보령시가 해양 관련 사업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시·군이 앞다퉈 추진하는 사업은 해상 풍력단지 조성과 해양치유산업 육성, 해상 케이블카 설치 등이다.

하지만 일부 사업의 경우 중복에 따른 예산 낭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들 시·군이 공들여 추진하는 사업은 청정 신재생에너지로 주목받는 해상 풍력단지다.

보령시는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2025년까지 6조원을 들여 외연도 인근 해상에 1GW급 발전설비를 갖춘 해상 풍력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태안군도 태안풍력발전과 함께 소원면 모항항에서 25㎞ 떨어진 해상 1.1㎢에 2조원을 들여 8MW급 발전기 50기를 설치하는 해상 풍력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태안풍력발전은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동발전, 두산중공업, 한국전력기술 합작회사다.

이 회사는 공유수면 점용 사용 허가 등 행정절차와 준비 과정을 거쳐 2022년부터 2025년까지 해상 풍력단지를 만들 방침이다.

해양치유산업 육성을 놓고도 경쟁이 치열하다.

태안군은 해양치유산업 육성 방안의 하나로 남면 달산포 일원에 2022년까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건물면적 6천245㎡)의 해양치유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센터에는 소금, 피트, 염지하수, 갯벌 등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한 테라피 시설이 다양하게 들어선다.

군은 지난 6월 고려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해양치유산업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지역 해양치유자원인 피트, 소금, 염지하수, 갯벌 등을 체계적으로 조사한 뒤 의료, 관광, 레저 등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보령시도 해양치유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산업단지 조성과 해양치유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시는 관련 산업단지에 머드와 소금 등을 활용한 해양치유 제품 전문기업을 유치하고, 해양치유센터에는 해수 치료실, 치유 정원, 피부미용 스파센터, 명상·힐링센터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두 지자체는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해상 케이블카 설치에도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태안군은 근흥면 신진도 국립 태안해양유물박물관과 부억도를 잇는 1.78㎞ 길이의 해안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 중이다.

보령시도 대천해수욕장과 태안 안면도 사이에 있는 오천면 원산도 일원에 케이블카 설치하기 위해 행정절차를 준비 중이다.

하지만 해상 풍력단지 조성 사업의 경우 소음 피해와 어획량 감소 등을 우려한 어민 반발이 예상되는 사업이어서 추진 과정에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두 지자체가 같은 사업을 인근 해역에서 함께 하는 게 적절한지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시·군 관계자는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쪽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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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20.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