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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 속 강원 체외진단 산업화 전진기지 '순항'
작성일
2021.11.29
조회수
237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전경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280억원 투자해 체외진단 의료기기 지원센터 구축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바이오 관련 산업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강원 춘천에 체외진단 산업화 플랫폼이 추진된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스마트 특성화 기반구축 신규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춘천시와 재단법인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전국 처음으로 체외진단 의료기기 지원센터를 구축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내 체외진단 기업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으로, 내년까지 3년에 걸쳐 국비 등 280억원이 투입된다.

체외진단 의료기기 사업화의 병목구간인 제품 인허가를 위해 기반시설(GMP)을 확보하고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진단용 항체의 국산화 및 성능 개선이 목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신속한 질병 진단과 관리 능력은 국가 경쟁력의 바로미터가 됐고, 체외진단 사업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련 기업의 창업과 제품출시, 기업 성장,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혁신거점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체외진단센터는 지난 2월부터 진흥원 인근 1만여㎡ 부지에 조성 중이다.

앞서 진흥원은 창업경진대회를 열어 체외진단 창업기업 6곳을 선정했다.

진흥원은 지원센터가 앞으로 품질관리 기준체계(GMP) 인프라 구축은 물론 분자진단 등 40여종의 계약과 100여개의 체외진단 및 바이오 관련 전문 기업을 육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2027년까지 진단제품 30건 출시와 300명 이상의 고용효과와 이에 따른 424억원의 매출 효과를 예상한다.

진흥원은 사업을 위해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서울대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와 함께 플랫폼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혁신기관의 특화 분야를 연계한 기업 지원에도 나선다.

내년에는 융복합지원센터를 착공해 향후 바이오 및 관련 기업들의 보육공간도 제공할 방침이다.

진흥원은 2003년 설립돼 춘천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기업 보육·창업부터 사업화 지원체계를 지속해서 구축해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2003년 365억원에 불과했던 지역 바이오산업의 매출액(내수)은 2019년 6천645억원으로 늘어났다.

연평균 성장률이 20.5%에 달하는 등 초기 300여명에 불과했던 고용은 2천624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지역 내 바이오기업 매출액은 7천667억원, 수출은 2천63억원에 달했다.

분야별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에 이어 의약(진단 포함) 분야 수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앞서 진흥원이 2017년부터 5년간 추진한 강원 바이오 스타기업 육성 지원사업도 바이오 기업의 한몫을 했다.

기업 투자 유치에 650억원, R&D 과제 21건 수주, 지식재산권 46건 등록, 39종의 기업 신제품 출시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 2015년부터 5개 바이오 관련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했고, 3개 기업이 내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유지욱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장은 "기업의 노력과 강원도, 춘천시의 전략적 지원이 큰 몫을 했다"며 "체외진단 산업화 플랫폼 구축사업으로 지역 바이오기업 성장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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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21.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