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판 총교장 포부 밝혀
"서울 상암동의 드와이트 스쿨을 아시아의 핵심 학교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많이 지켜봐 달라"
미국 뉴욕의 명문 사립학교인 드와이트 스쿨은 오는 9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내에 서울 캠퍼스를 연다.
이 학교의 스티븐 스판 총교장은 3일(현지시간) 뉴욕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이나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미래 글로벌리더를 교육하겠다는 목표로 서울 캠퍼스를 운영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의 지원에 힘입어 건설된 최고의 시설에서, 최고의 프로그램, 최고의 교사진을 통해 최고의 학교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스판 총교장은 또 "서울의 실리콘밸리라고 할 수 있는 상암 DMC의 혁신기술 발전 가능성과 드와이트 스쿨 선진교육이 합쳐져 새로운 에너지를 창출해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서울 진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것이 국제화하는 이 시대에 교육 부문에서도 국가 간 장벽을 없애고 공동으로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학교는 지난 1872년 줄리우스 삭스가 뉴욕 맨해튼에 처음 설립한 학교로 1972년 영국 런던, 2005년 중국 베이징, 2009년 캐나다 빅토리아에 해외 분교를 세워 운영 중이다.
현재 졸업생의 60% 정도가 코넬, 브라운, 뉴욕대 등 미국 동부의 명문 대학교에 진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캠퍼스는 유치원부터 초중고교를 모두 운용할 예정이며 학생 수는 유치원 60명과 1~12학년 각 40명 등 총 540명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 비율은 외국인 80%, 내국인 20%로 계획 중이다.
전 학년을 대상으로 미국뿐 아니라 타국 학교에서도 학점이나 졸업을 인정받을 수 있는 국제학위인증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0년 5월 이 학교를 서울 유치대상으로 선정했으며 학교 건물은 2011년 3월7일 기공식 이후 현재 공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