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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진출 성공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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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그레고리 주한호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나다
작성일
2023.05.03
Ross Gregory, Chair, Australian Chamber of Commerce in Korea (AustCham Korea)
2022년 4월, 로스 그레고리 회장은 주한 호주상공회의소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이후 그레고리 회장은 호주와 한국 비즈니스계에서 호주상공회의소 회원사들을 대표하며 더욱 강력하고 다양성 있는 비즈니스 커뮤니티를 육성하는데 힘써 왔습니다. 한국어에 능통한 그레고리 회장은 멜버른 대학교에서 이학사, 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멜버른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으며 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을 졸업했습니다.


상법 전문 변호사로서 뱅킹 및 기업 거래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으며 맥쿼리 그룹의 전무이사와 한국 맥쿼리증권의 CEO직을 역임했습니다. 또한 소비자 대상 중소기업과 함께 일했으며 중소기업 부문의 중요성을 강조해왔습니다. 현재는 리튬이온 배터리 및 핵심 광물산업 분야의 한국과 호주 기업 간의 새로운 공급망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본지는 그레고리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호주와 한국의 특별한 관계와 그로 인한 비즈니스 기회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보았습니다.

Ross Gregory, Chair, Australian Chamber of Commerce in Korea (AustCham Korea)
본인 소개 부탁합니다. 어떻게 한국에서 일하게 되었나요?

원래는 호주와 홍콩의 국제 로펌의 기업 변호사로 일했습니다. 일찍이 한국을 여행하면서 한국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고, 호주 정부의 어학 장학금을 받아 연세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그 뒤 맥쿼리그룹 직원으로 한국에 다시 오게 되었습니다. 우리은행과의 업무 제휴로 시작하여 한국 맥쿼리증권 설립에 참여했으며 대표 이사로 여러 해 동안 파생상품 사업을 운영했습니다. 그 후 식음료, 맥주 양조, 피트니스 분야의 중소기업들과 함께 일했으며 재생에너지와 ESS 분야에서 맥쿼리를 컨설팅했습니다. 현재는 에너지 전환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주한 호주상공회의소에서 한-호주 관계 증진에 힘쓰고 있습니다.

대한 호주상공회의소는 어떤 기관이며 한국에서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까? 한국 비즈니스 환경에서 호주상공회의소의 주된 임무/사업은 무엇입니까?

20여 년 전에 설립된 주한 호주상공회의소는 한국에서 호주 기업의 이해를 대변하는 대표적인 단체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100여 개의 기업을 대표하는 호주상공회의소는 비즈니스 개발, 정보 공유, 네트워킹을 통해 양국 비즈니스 커뮤니티를 활성화 하는 것을 임무로 삼고 있습니다.

호주상공회의소는 기업들을 대변하고 시장 진출과 정보 제공에 주력하며 월례 비즈니스 포럼, 라운드테이블 간담회, 마케팅 프로모션, 장관급 연회, 네트워킹 행사, CSP 프로그램 등 연간 50여 건의 행사와 활동을 개최합니다.

주한 호주대사관, Austrade, 주 정부 및 지방 정부 사무소,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단합된 Team Australia로서 현장에서 뛰고 있습니다.
Ross Gregory, Chair, Australian Chamber of Commerce in Korea (AustCham Korea)
한국이 호주 기업들에게 중요한 시장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한국은 호주의 세 번째로 큰 수출시장이며, 한국은 주로 에너지, 자원, 농업 분야에서 호주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호주의 네 번째로 큰 양자 무역 파트너입니다. 최근 호주 정부는 전략적 이해관계의 공유, 상호 보완적인 경제 구조, 활발한 인적 교류를 바탕으로 강력한 양자 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습니다.

호주와 한국은 2014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였으며, 이에 따라 무역 장벽이 낮아져 양자 무역 및 투자가 활성화되었습니다.

또한 풍부한 업스트림 자원과 재생 에너지를 보유한 호주와 최첨단 제조 역량을 갖춘 한국은 이상적인 파트너입니다. 에너지 전환 및 전기화 과정에서 중간 공정 협력을 위한 조인트 벤처를 추진하는 등 적극적으로 비즈니스 활동을 도모할 수 있는 여지도 많습니다.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면 어떤 이점이 있습니까?

한국과 호주가 전략적 교역 관계를 공고히 해야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인구 구조: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사업을 확장하고자 하는 호주 기업들에게 중요한 전략적 관문입니다. 호주 기업들은 고도로 발달한 산업 경제를 갖추고 GDP 성장을 이룬 한국을 통해 첨단 제조 방식, 높은 생활수준, 지속적인 도시화, 고학력 인력을 바탕으로 성장 중인 대규모 시장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혁신: 한국은 정보통신기술, 생명공학, 반도체, 전자,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연구개발력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호주 또한 생명공학, 에너지 기술 등의 분야에서 대학 내 뛰어난 비즈니스 인큐베이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스타트업이 대기업 사용자의 지원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시장 간 협업과 개발된 기술을 상용화할 기회가 풍부합니다.

문화적 유사성: 호주와 한국은 직업 윤리가 강하며 비즈니스 거래에서 신뢰를 중시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양국 모두 법치주의가 확립된 민주주의 국가이며 국가 리스크가 낮습니다. 전략적으로는 끈끈한 우호 관계를 맺고 있는 동맹국입니다.

정부 지원: 한국 정부는 외국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 기업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와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호주 정부는 한국의 투자에 적극적이며, 호주에는 많은 한국 이민자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호주의 공통점은 무엇인가요? 양국이 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공통 관심사나 성장의 기회가 있는 분야가 있나요?

경제적 관계:

한국과 호주의 양자 무역 규모는 35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호주는 석탄, 철광석, LNG를 주로 한국에 수출하며 자동차와 전자제품 같은 공산품을 수입합니다.

한국의 대호주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2011년 128억 호주 달러에서 2021년 298억 호주 달러로 성장했습니다.

2021년, 한국과 호주는 핵심광물 공급망, 탄소 중립 기술, 청정 수소 경제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호주는 세계 최대 리튬 생산국이며 니켈과 코발트 같은 배터리 원자재 매장량도 상당합니다. 세계 2위의 희토류 생산국이기도 합니다. 특히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발효되어 원자재 조달을 다각화할 필요가 높아진 상황에서 호주는 한국의 양극재, 음극재, 연료 전지, EV OEM 업체들의 강력한 원자재 수요를 충족할 수 있습니다. 수소 생산 여건도 우수한 호주는 배출량을 줄여야 하는 한국의 가스 및 석탄 발전소에 필요한 암모니아와 기타 수소 유도체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국방 및 전략적 관계:

2021년 9월, 한국과 호주 간 외교∙국방장관 2+2 회담이 개최되었으며, 호주가 2+2 회담을 가진 것은 미국을 제외하고는 한국이 처음입니다. 양국의 외교장관과 국방장관은 서울에서 만나 당시 모리슨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이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한 것을 재확인하고 국방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제도적 기반을 다지기로 합의했습니다.

최근 한화는 호주로부터 AS9 자주포와 AS10 방호탄약운반장갑차 생산 계약을 수주했으며, 이에 따라 호주 질롱(Geelong)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미국과의 동맹관계:

두 나라 모두 미국의 동맹국이며 FTA 체결국입니다. 그 자체만으로도 양국은 걸림돌 없이 자유롭게 교역할 수 있습니다.

민간 분야, 특히 핵심 광물과 에너지 부문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계십니다.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ESG와 지속가능성과 관련하여 새로 도입된 정책이 한국에 진출한 호주 기업들에게 어떠한 기회를 제공하나요?

배출가스 감축을 위해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분야는 전기차 수소입니다. 호주의 후방산업과 한국의 전방산업이 만나 호주의 원료 공급처 가까운 곳에 중간 공정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여 불필요한 폐기물 이동을 줄이고 호주의 제조 기술력을 높이는 한편 한국에는 더 나은 가격으로 공급을 확보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한국은 에너지 집약적인 리튬 이온 전지 제조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호주는 이에 필요한 소재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미국과 유럽의 기가팩토리에 대량 납품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호주 같은 국가의 원자재를 추출, 조달할 인센티브가 충분합니다.

온실가스 배출에 관한 호주 세이프가드 매커니즘 개정안과 한국의 배출 기준 및 수소 거래 규정을 고려할 때 호주가 한국의 주요 구매자 및 EPC 업체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아 수소와 암모니아를 대량 수출하는 방안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Ross Gregory, Chair, Australian Chamber of Commerce in Korea (AustCham Korea)
한국에서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어떠한 한국 기업/기관과 협력하고 있습니까?

주한 호주상공회의소는 많은 한국 및 다국적 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호주와 한국 비즈니스 계를 대표하는 기업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단일 기업으로는 호주 최대의 고객인 포스코 홀딩스와 호주상공회의소의 관계를 들 수 있습니다. 포스코와 호주는 오랫동안 긴밀한 관계를 이어 왔습니다. 포스코는 세계 최고의 철강 사업을 위해 호주 공급업체로부터 철광석과 석탄을 구매하는 주요 구매자입니다. 포스코는 호주의 철광석 및 니켈 사업에 적극 투자해왔으며, 현재 대규모 재생에너지원으로 생산한 청정 수소로 HBI를 생산하는 청정 철강 제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2040년까지 호주에 4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리튬 조달을 위해 필바라 미네랄스와 다운스트림 조인트 벤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한 호주상공회의소는 회원사를 대변하여 산업통상자원부, KOTRA, 외국인투자 옴부즈만 등의 한국 정부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호주상공회의소는 호주 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하여 회원사를 일관성 있게 대표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무역 및 투자 분야에서 한-호주 간의 협력 계획이나 목표는 무엇입니까?

자원 뿐 아니라 농업, 생명공학, 금융 서비스, 교육, 국방 산업 전반에 걸쳐 무역과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양국 모두 야심 찬 감축 목표 달성에 힘쓰고 있기에 주된 성장 분야는 핵심 광물, 재생에너지, 수소 생산이 될 것입니다.

한국은 2019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과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을 마련하며 새로운 수소 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호주는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구축된 에너지 수출 인프라를 활용하여 청정 에너지 강국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은 수소 뿐만 아니라 암모니아와 철강 중간재 같은 새로운 청정 제품을 위해 호주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의 배출 저감이 어려운 산업 분야는 탈탄소화를 달성하고 호주에서는 새로운 제조업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동시에 호주는 연료전지 같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프로젝트 개발 자본의 확보를 위해 한국과 협력하고자 합니다. 한국과 호주의 기업과 정부는 석탄, 철광석, 정유, LNG 분야에서 이미 구축된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양국 경제의 상호 보완성을 활용하여 수소 및 재생에너지 부문에서도 유사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By Grace Park
Executive Consultant
Investment Public Relations Team / Invest Korea
Korea Trade-Investment Promotion Agency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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