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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하오 유커" 제주, 중국 단체관광객 방문 재개 기대감
작성일
2017.11.02
조회수
485


中 저가항공사 직항노선 운항 재개…업계 "때 일러 차분히 대응"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다시 오기 시작할 것이라는 긍정적 신호가 중국 현지에서 오고 있습니다."

제주의 한 외국인 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제주 직항 항공기가 속속 다시 운항하고 중국 현지에서는 제주 관광 상품 판매가 재개될 수 있다는 정보가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잔뜩 움츠렸던 호텔, 면세점, 뷰티 업계 등 일부 제주 관광업계에서는 서서히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유커(遊客·중국인 단체관광객)를 겨냥한 대규모 관광복합단지인 제주신화월드가 운영에 들어갔고 제주 시내에 조성 중인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도 중국인 수요자의 관심을 끌어 훈풍이 불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 항공사 일부가 제주노선 운항 편수를 늘리거나 중단했던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

중국 상하이 저가항공사 춘추항공은 인터넷 홈페이지 운항 일정에 31일부터 닝보∼제주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 노선은 지난 7월부터 중단했다가 당일부터 주 3회로 운항하기로 했다.

길상항공도 끊긴 제주∼상하이 노선에 대해 내달부터 운항을 재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길상항공은 올해 초까지 이 노선을 주 9회 운항하다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DD) 갈등이 불거진 3월부터 중단했다.

사드 배치로 인한 한중 갈등으로 지난 3월 중순부터 지난달 말까지 제주를 방문한 유커는 65만여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239만여명)에 견줘 70% 이상 줄었다.

제주 방문 외국인 관광객 중 8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던 유커가 급감하자 관련 호텔, 음식점, 여행사들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인들이 많이 찾아 중국 기업의 이름을 따 불리던 제주시 연동 바오젠거리도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그러나 사드 배치로 인한 갈등이 해소된 것이 아니어서 업계는 차분히 향후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가자는 입장이다.

유커를 태운 크루즈선이 다시 방문할 것이라는 소식도 없는 상태다.

또 유커가 본격적으로 제주를 방문하게 되더라도 그 시기는 내년 봄께나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관광공사는 중국 여행사를 대상으로 향후 팸투어를 마련하고 중단된 온라인 마케팅도 재개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중국 현지에서 한국 관광 설명회도 개최한다.

koss@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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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7.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