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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보육기업인 벨아벨팜㈜이 대만에 30만달러 규모의 K-펫푸드 독점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벨아벨팜은 '프롬한라'(FromHalla)라는 천연물 기반 반려동물 헬스케어 브랜드로 제주산 청정 원료 기반의 고품질, 무첨가 사료를 생산한다.

이 회사는 글로벌 물류 경쟁력과 대만 시장 네트워크를 갖춘 글로벌포춘코퍼레이션(Global Fortune Corporation)과 30만달러(약 4억1천만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해 5월 대만 반려동물박람회에 참가한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전자우편 등으로 재구매 요청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 자료에 따르면 대만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12억달러를 넘었고, 2027년까지 연평균 7.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은 아시아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반려동물 시장 중 하나다. 최근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 확산으로 프리미엄 사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벨아벨팜은 지난해 태국 수출 계약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하며 영국, 호주, 미국 출신 경영진을 보강했다. 올해는 대만과 일본 출신 실무 인재를 채용, 해외 시장 공략 기반을 다졌다.

계속해서 유럽과 북미 지역으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마케팅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문현아 벨아벨팜 대표는 "시장 개척부터 계약 성사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이뤄내고 있다"며 "선조들의 예방의학 철학을 담은 펫브랜드로 수출 시장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년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으로 발굴된 벨아벨팜은 벤처기업인증, 그린바이오기업인증 등을 획득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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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25.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