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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준비 '착착'>
작성일
2012.01.02
조회수
551
제목 없음

연합뉴스에 따르면,

   자원봉사센터 개소..생태문화관광 개발 착수

   2012년 9월 6〜15일 제주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회의인 제5차 세계자연보전총회(WCC: World Conservation Congress)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준비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제주도는 범도민지원위원회와 자원봉사센터를 출범시킨 데 이어 제주 총회에서 다룰 창의적인 의제 발굴과 참가자들에게 선뵐 생태문화체험 탐방 프로그램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주요 행사가 치러질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세계 수준의 친환경 행사장으로 꾸미고 국제환경협력 시스템 구축에 나서는 등 공동 주최자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환경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범도민위원회ㆍ자원봉사센터 출범 = 제주도는 2009년 11월 스위스에서 열린 IUCN 이사회에서 WCC 를 유치했다. 제주에서 열리는 2012년 총회에는 정부기관, 비정부기구, 전문가 등 160개 회원국 1천100여개 단체, 1만여명이 참가해 2008년 창원에서 개최한 람사르 총회의 4배 이상 되는 대규모 국제회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치가 확정되자 2010년 1월 도내 종교계와 경제계, 학계, 기관ㆍ단체 등을 망라한 각계 160여개 대표가 '2012년 WCC범도민지원위원회(공동위원장 고충석ㆍ오경애)'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회의기획ㆍ친환경교육ㆍ클린제주 등 12개 분과별로 지원활동에 들어갔다. 위원회는 도민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문화 행사와 투자유치 행사 참여, 자원봉사 활동의 확산 운동,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 및 친환경 교육, 향토음식 개발 및 지역생산품 판매 홍보 등을 맡는다.

   같은 해 4월에는 국회에서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지원특별법'이 의결됐다. 이 법은 '조직위원회'의 설립, WCC 기금의 설치, 총회 개최지에 대한 건물과 도로, 교통 등 기반시설을 지원함으로써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말에는 환경부와 제주도가 요청한 행사 준비 예산이 대폭 삭감돼 한때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모두 정상화됐다.

   지난 4월에는 제주에서 WCC의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준비위원회(CPC) 회의가 열리기도 했다. 회의에는 미구엘 페레라노 WCC 준비위원장을 비롯해 엔리크 라만 IUCN 총괄국장, 서영배 IUCN 한국위원회 위원장, 홍정기 WCC 조직위원회 사무처장 등이 참가했다.

   제주도는 지난달 서울시 종로구에 자원봉사센터를 마련했다. 센터는 내년 4월까지 행정 지원, 안내, 통ㆍ번역, 행사장 운영, 시설관리, 교통ㆍ안전, 출입국 관리, 홍보ㆍ기록, 숙박ㆍ편의시설 운영, 생태관광 분야 등에서 활동할 1천명 정도의 자원봉사자를 선발한다.

   ◇생태문화체험 50개 탐방코스 개발 = 제주도는 전문기관에 맡겨 전 세계인이 공감하는 환경 의제를 내년 1월까지 발굴할 계획이다. 이는 내년 3월 WCC에 제출되며 합의가 이뤄지면 총회 기간에 채택된다.

   참가자들이 제주의 독특한 생태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총회가 열리기 이전인 내년 8월까지 50개의 생태문화체험 탐방코스가 개발된다. 탐방코스는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을 비롯해 동백동산, 곶자왈, 마을 본향당, 가파도 등이 포함된다. 현재 제주발전연구원과 한국생태관광학회에 용역을 맡긴 상태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90여억원을 들여 명실상부한 친환경 행사장으로 꾸며진다. 센터의 외부 유리벽면 단열 시스템, 절전형 승강설비, 외벽 및 옥상 녹화사업이 추진되고 지붕과 옥상 등에 786㎾의 태양광발전시스템이 설치돼 전력을 자급할 수 있게 된다.

   제주도는 WCC와 제주 홍보물을 만들어 내국인과 IUCN의 160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홍보에 나서는 한편 IUCN 지역별 포럼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해 내년 WCC 행사가 전 세계인이 참여하는 축제로 승화하도록 힘쓸 방침이다.

   제주도WCC준비기획단 김양보 팀장은 "WCC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제주도가 목표하는 2020년 세계환경수도 기반을 조성하고 친환경 녹색도시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WCC는 어떤 행사 = 자연보전 분야의 세계 최대 단체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자연보전과 생물다양성, 기후변화 등을 논의하기 위해 4년마다 여는 대규모 국제회의로 '환경올림픽'이라고도 불린다.

   세계자연보전총회는 1948년 창설된 IUCN(International Union for the Conservation Nature) 총회에서 유래됐다. IUCN은 가장 오래된 국제 비정부기구(NGO)다.

   IUCN은 '세계자연보전연맹 총회'란 이름으로 지난 94년까지 2〜4년 간격으로 회의를 개최해 오다 1996년 캐나다 몬트리올 회의에서부터 명칭을 '세계자연보전총회(WCC)'로 바꿔 4년마다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IUCN은 국가와 정부기관, 비정부기구의 연합체 형태로 발전했으며 현재 80개 국가회원과 160개국 112개 정부기관, 870여개의 비정부기구, 전문가 단체가 가입해 있다. 1만1천여명의 전문가가 6개 위원회에서 활동해 세계 최대의 환경단체로 꼽힌다.

   이 연맹은 유네스코가 주관하는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따른 실질적 심사권을 갖고 있으며 유엔(UN) 총회에 참석하는 옵서버 자격을 영구적으로 얻어 국제적인 환경문제에 대한 막강한 발언권과 영향력을 행사한다.

   우리나라는 환경부(국가회원), 국립공원관리공단,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재청, 야생동물보호협회 등 5개 기관이 가입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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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1.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