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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마을공동목장 빌려줘 테마파크 첫 유치>
작성일
2013.01.04
조회수
556

연합뉴스에 따르면,

상도리마을회, 목장 20년 장기임대…제주레일파크 조성

제주의 한 마을이 공동목장 용지를 빌려주는 방식으로 체험형 테마파크를 유치해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제주시에 따르면 구좌읍 상도리마을회가 공동목장에 레일바이크와 키드스팀기차 등을 탈 수 있는 체험형 테마파크인 제주레일파크 조성 사업을 유치했다.

   상도리마을회 공동목장은 구좌읍 종달리 4534일대 37필지 29만9천83㎡로 이 가운데 2만9천847㎡를 제주레일파크주식회사(대표 배건)가 이용한다.

   주요 시설은 레일바이크 120대와 레일 4㎞, 키드스팀기차 50대와 레일 1㎞, 역사, 사무소 등이다.

   제주레일파크는 상도리마을 공동목장을 20년 동안 임대해 테마파크를 운영하며 마을에서 생산한 농수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설하고 지역주민에게 일자리도 제공하기로 했다.

   총 58억원이 투입되는 레일파크 조성 기간은 오는 3월까지다.

   상도리마을회는 사업자가 계약을 잘 이행하면 임대 기간을 연장해주고 잔여부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종현(51) 상도리장은 풍력발전 등 다양한 종류의 사업을 하려는 업체들이 접촉을 해왔지만 풍광을 해치는 것은 안 되고 친환경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 주민의 입장이었다며 "레일파크 사업은 땅을 팔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개발하려는 우리의 입장과 딱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이견이 많았지만 자금이 넉넉지 않은 사업자로서도 토지 구입비를 아낄 수 있어 좋았기 때문에 수차례의 협의 끝에 협상이 잘 마무리됐다"며 마을 주민들은 사업자를 적극적으로 밀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고호범 제주시 토지이용담당은 "제주에서 마을 소유 토지를 장기임대 방식으로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공동목장 등 대규모 토지를 소유한 마을회 등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동안 제주에서는 대자본이 공동목장 등을 헐값에 사들여 개발하고 지가 상승 등으로 큰 이득을 보면서 공동목장 등의 매각에 부정적인 여론이 이어졌다.

   레일바이크를 중심으로 한 테마파크는 전국에서 12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나 제주에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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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3.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