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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햇빛으로 직접 전기차를 충전하는 전기차 충전스테이션이 운영된다.

총사업비 30억 원(국비 10억, 도비 10억, 민간 10억)이 투입된 ‘태양광 전기차 충전스테이션’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도, 제주에너지공사, 민간컨소시엄 등이 협력하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제주시 애월읍 버스회차지와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에 마련된 충전스테이션은 지난해 9월 규제 특례 승인에 따라 태양광 발전설비로 생산한 전력을 한국전력공사 송배전망을 거치지 않고 직접 전기차에 충전할 수 있다. 현행 전기사업법상으로는 신재생에너지 생산 전력을 전기차에 직접 충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태양광 발전설비로 생산한 전력을 직접 전기차에 충전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전력이 많이 사용되는 시간대에 전력을 에너지 저장장치(ESS)에 저장한 후 직접 전기차에 충전하는 서비스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제주도는 “신재생에너지(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전기차 충전 융복합 사업을 실증·고도화해 신재생에너지로 달리는 전기차 실현을 앞당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애월읍과 월드컵경기장에 설치된 EV융복합 충전스테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