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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일상을 게이미피케이션한다
작성일
2022.12.12
조회수
307

 

“교육에는 반복이 중요합니다. 게임도 반복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같은 목표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경쟁, 협력, 성장, 아바타 등 게임의 요소를 적용한 게이미피케이션으로 일상을 게임처럼 몰입하게 만드는 학습 플랫폼, 캐치잇플레이의 최원규 대표를 만났다.

 

교육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같은 반복인데 왜 교육은 지루하고, 게임은 재미있을까?” 시작은 가벼운 호기심이었다. 매년 30% 성장하며 2027년 27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게이미피케이션 시장도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아이디어는 NXC(넥슨 지주회사) 사내 인큐베이팅팀을 통해 앱 출시로 이어졌다. 캐치잇잉글리시의 첫걸음이었다.

 

캐치잇플레이의 최원규 대표
 

“캐치잇플레이는 출시된 해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고, 구글 플레이 올해의 베스트 앱으로 소개되었습니다. 방향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이 창업으로 이어졌어요.” 영어를 잘하면 게임 내에서 유명인이 되고 길드(게임 내 커뮤니티)를 통해 활동할 수 있게 한 캐치잇잉글리시의 게이미피케이션 전략은 아동뿐 아니라 바쁜 시간을 쪼개 써야 하는 직장인들에게도 유효했다. 현재 캐치잇잉글리시는 누적 다운로드 200만, 누적 매출 45억 원에 달한다.

 

교육적 효과와 게임의 재미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많았다. “교육과 게임을 잘 못 섞으면 재미도 없고 교육적 효과도 없습니다. 운영의 노하우가 쌓이면서 목표도 명확해졌어요. 검증된 교육 모델의 몰입을 높이기 위해 게임의 요소를 연결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사용자 맞춤으로 게임화 요소를 제공하는 장치와 시스템을 적용한 학습방식은 캐치잇플레이만의 핵심 기술력이다.

 

제주에서 진행한 산업은행 넥스트라운드에서 시리즈 A 투자를 받게 되면서 제주에 캐치잇플레이를 창업했다. “모회사(NXC)가 제주에 있다는 점도 중요하게 작용했고요,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지는 업무 환경은 무언가를 창조하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평일에는 근무하고 주말에는 함께 제주 여행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워케이션이 된 것 같아요.”

 

사용자 맞춤으로 게임화 요소를 제공하는 장치와 시스템을 적용한 학습방식은 캐치잇플레이만의 핵심 기술력이다.

 

워케이션의 핵심은 신뢰

 

회사가 커지면서 서울에 지사를 설립했다. 최원규 대표가 각 파트의 의견을 종합하기 위해 서울에 오가게 되면서 오히려 리모트 근무가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서울은 대부분 재택근무로 진행하고 제주 역시 대부분 재택근무로 진행됐습니다.” 서울 지사를 없애고 메타버스 협업 플랫폼 게더타운에 사무실을 만들었다. 각 업무 담당자가 편하게 커뮤니케이션을 나누면서 효율도 올랐다.

 

최원규 대표가 재택근무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신뢰’다. “사람마다 재택근무의 효율이 다르다 보면 불필요한 오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서로 신뢰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시스템을 채용할 때부터 고려해야 합니다. 같이 일하는 파트너로서 고용인과 근로자가 윤리 의식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2020년 캐치잇잉글리시 사용자밋업

 

관광과 환경에 특화된 제주의 IT 지원은 아쉬운 부분이다. “기업은 생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버티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특히나 환경에 예민한 스타트업은 성장을 하는 데 있어 앵커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펀딩이 절실합니다.” 최원규 대표는 기업의 성장을 견인할 정책적 지원 속에서 스타트업이 자생할 수 있는 성장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믿는다.

 

“캐치잇플레이의 슬로건은 ‘Life is a game’입니다. 일상을 게이미피케이션해서 의미 있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기업, 일상에 긍정적으로 몰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