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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제주 하늘을 누비는 드론, 쿼터니언
작성일
2023.08.21
조회수
172

“제주도가 추진하는 드론 산업 육성 정책에 발맞춰 쿼터니언 역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드론을 활용한 안전 모니터링은 물론 드론 물류 운송 등 상용화 서비스를 발굴하고 실증에 참여하고 있죠. 쿼터니언은 수요자 맞춤형 드론 제작부터 드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전문 엔지니어 육성 등 드론에 관련된 전문 플랫폼 기업이라는 목표를 향해 날아오르고 있습니다.” 

쿼터니언 노정호 CTO(최고기술책임자)


확장의 기술Ⅰ 연구실에서 현장으로


한국항공대는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산업인 드론 산업에 집중하며 AI와 5G를 기반으로 하는 드론 시장을 겨냥한다. 2021학년도부터는 ‘스마트 드론공학과’를 신설해 지속적으로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으며, 한국항공대를 대표하는 산학 협력단 ‘쿼터니언’이 그 중심에 있다.





Q  '쿼터니언은 드론을 중심으로 하는 여타 기업과는 시작부터 차별화됩니다. 창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쿼터니언은 한국항공대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스마트 드론공학과 송용규 교수님을 필두로 석·박사 연구원이 함께 창업한 드론 전문 기업입니다. 비행 제어 연구실에서 학문적으로 접근하던 드론 관련 기술을 기업 형태로 바꾸기 위해 드론 기체 설계 및 비행 제어 시스템, 안전 솔루션 개발에 집중했습니다. 2018년 창업한 후 캠퍼스 연구실을 떠난 쿼터니언 임직원은 드론에 대한 개념과 활용도 확장에 힘써오고 있습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드론은 가장 주목받는 분야이기도 하지만, 대중에게는 취미의 영역이나 무인 비행, 영상이나 사진 촬영, 드론 쇼 정도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쿼터니언은 공공 안전 솔루션이나 사고 예방 솔루션 등 사회적 안전 시스템으로서의 드론을 연구·개발하고, 자체 기술력으로 각 사업군에 적합한 맞춤형 드론 제품도 양산하고 있습니다.



Q 쿼터니언의 드론 기술력이 제주도와 만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들었습니다.

제주도는 2023년 국토교통부 드론 실증도시로 선정되었습니다. 쿼터니언은 제주 가파도(130여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드론 택배 실증에 참여해 드론 배송 상용화(실제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는 유상 서비스로의 전환을 목표)를 위한 과제를 수행하게 됩니다. 

제주의 특성상 본섬과 이웃 섬의 연결은 날씨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이럴 때 드론 택배는 해녀가 조업한 해산물을 신선하게 유통하는 도구가 되며, 급히 필요한 생필품을 실어 나르는 똑똑한 비서 역할도 합니다. 올 하반기로 예정된 제주 서쪽 남단 운진항과 가파도를 잇는 드론 택배 서비스는 본섬에서 가파도까지 대형 드론으로 물건을 보내면, 가파도 선착장에서 각 가정까지 소형 드론이 배송하는 형태입니다. 쿼터니언은 라스트 마일 택배 운송을 맡을 예정이고요. 이번 프로젝트가 좋은 성과를 내면 제주도민의 일상이 좀 더 편리하고 생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확장의 기술Ⅱ 드론, 공공 안전에서 상용화 서비스로



Q 대중화되기 전부터 드론이 군용 정찰기로 사용되었다고 들었습니다. 

드론의 본질은 소형 비행체에 촬영 장치를 부착해 공간적 제약을 넘어 자유로운 비행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볼 수 있는 범위는 한계가 있고, 전통적인 원거리 정찰 도구인 헬기나 비행기, 위성 등은 놓치기 쉬운 영역이 많으며, 무엇보다 비용의 제약이 컸습니다. 하지만 기술력이 고도화되고 대중화되면서 드론은 우리 일상의 안전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쿼터니언은 드론을 활용하는 공공 안전 솔루션에 강점을 가지고 2021년에는 기상과학원과 함께 재해·재난 현장 기상 드론 운용 및 활용 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하면서 기존 기상관측 드론의 문제점을 파악했습니다. 이에 기상관측에 특화된 드론 개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기상관측 자료 수신율 증대를 위한 시스템 개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쿼터니언의 AI 기술과 맞춤형 드론 설계·제작 및 운영까지, 토털 플랫폼을 운영할 수 있기에 가능한 부분입니다. 

 

Q 쿼터니언만의 차별화된 드론 기술력은 무엇인가요?

사실 국내 드론업계에서 관련 기술 전공자를 찾기 어렵습니다. 대부분 학교에 남거나 국가 산하 연구기관, 혹은 대기업에 취업하기도 하고요. 또 드론 제조까지 겸하기에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해외에서 부품을 조달해 조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연구 개발팀이 없거나 전문 엔지니어가 부족하죠. 

쿼터니언은 드론 특화용 소형 임무 장비 솔루션 및 비행 제어 컴퓨터(HW/SW)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 서산 드론 실증도시에서 갯벌 사고 예방을 위한 유선 드론 안전 솔루션도 진행했고, 서울의 한강공원에서도 안전사고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UAM(도심 항공 교통) 및 무인 비행 장치 교통 관리 체계 시스템에 대한 연구 역시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협업하는 대상과 상황에 따른 드론을 맞춤형으로 기획하고 개발, 설계와 제조 완성까지 책임지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입니다.



Q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상용화된 드론 활용 서비스가 드론 택배인가요?

로봇과 드론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 사회에서 큰 역할을 담당할 것입니다. 지난해 정부에서 발표한 ‘스마트 물류 모빌리티 생태계’를 위한 혁신 로드맵에 따르면 ‘드론 택배’ 또한 우리 일상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공중 물류로 불리는 드론 택배는 미국 아마존이나 플러티에서 시작했고, 한국에서도 고립 지역에 의약품 키트를 전달하거나, 도서 지역에 소포와 등기 우편물을 배송하기도 했습니다. 드론을 활용한 배송의 경우 기체 자체의 업무 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력이 반영되어야 하고, 드론 항로 개발, 관련 법률 샌드박스 통과 등 여러 상황이 개선되어야 합니다. 제주도의 경우 이 부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도내 드론 유관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나가고 있습니다.



 확장의 기술Ⅲ 인프라 확대와 인재 양성


쿼터니언을 함께하고 있는 한국항공대 출신 송용규 교수님과 노정호 박사, 임직원.


Q 미래 산업인 드론을 주 무기로 하는 쿼터니언의 가장 큰 무기는 기술력인 것 같습니다.

창업 5년 차인 쿼터니언이 지금껏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유는 드론 관련 전문 지식을 갖춘 연구원 출신 구성원과 대표님인 송용규 교수님 덕분입니다. 탄탄한 기술력과 지속적인 연구 개발 투자만이 미지의 영역인 드론의 상용화 시장을 선점하는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좋은 연구 환경과 인재 영입이 중요하죠. 

쿼터니언은 제주에 지사 설립을 준비 중입니다. 그만큼 제주의 ‘드론 생태계’가 사업을 하기에 적합하고, 환경뿐 아니라 행정적 해결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또 지역 인재 양성과 취업까지 연계되는 RIS 사업(지방자치단체-대학-기업 등이 연계·협력하는 지역 혁신 사업)에도 참여합니다. 제주대학교와 산학 협동을 통해 드론 개발자나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잘 성장한 인재를 영입해 쿼터니언을 더욱 키워나가기 위해 꼭 필요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드론 사업은 기술을 보유해야 미래가 있습니다. 그 기술은 바로 연구 개발자를 비롯한 구성원에게서 나오고요. 제주도 내 인력 양성뿐 아니라 제주 지사 설립을 계기로 드론 운영 관리자와 개발자를 육지에서 초빙하려 합니다.



 확장의 기술 Ⅳ 드론 토털 플랫폼을 향해


제주 운진항과 가파도를 잇는 드론택배 실증 현장


Q 쿼터니언의 미래 청사진은 무엇인가요? 

‘쿼터니언(Quaternions)’은 3차원의 회전 균형을 의미하는 사원수인데, 공기역학적 개념으로 항공업계에서 많이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드론이라는 대상을 좀 더 입체적이고 균형 있게 바라보고 성장시키자는 의미를 담아낸 만큼 드론의 A to Z를 다루는 기업으로 키우고 싶습니다. 좋은 인재가 합류해 주도적으로 드론 산업을 이끌어가는 모범 사례가 되길 바라고요. 상황과 목적에 맞는 드론을 기획하고 설계·제조하는 기술력과 뒤를 탄탄하게 받쳐주는 연구진, 현장을 책임지는 엔지니어로 구성된 드론 전문 기업이 되기 위해 쿼터니언은 오늘도 하늘로 드론을 날립니다.


“저희 목표는 드론업계의 안전과 기술의 대명사로 불리는 것입니다. 

쿼터니언의 강점인 기술력과 유연한 업무 능력을 주목해주세요. 

캠퍼스 연구실을 기반으로 창업한 스타트업인 만큼 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알고 있고, 

제주 인재들과 만날 RIS 사업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이제부터 시작될 ‘드론 시대’, 쿼터니언과 함께 열어가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