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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청정에너지그룹 이투지(E2Z)
작성일
2023.11.20
조회수
93

“무엇이든 ‘최초’라는 타이틀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주도 향토브랜드의 중소기업이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기술과 품질로 2014년 조달청 인증 ‘태양광발전시스템 조달우수제품’으로 선정되었고, 이후에도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제주를 넘어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기술력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이투지는 IoT기술기반 신재생에너지 중앙관제 시스템과 ESS(에너지저장장치)등 미래 시대가 요구하는 에너지 분야 신기술의 최초이자 최고를 향해 오늘도 달려갑니다.”

 (주)이투지 송기택 대표


제주 향토기업, 일류기업으로 우뚝 서다



Q 1인 기업으로 시작해 는 이제 80 여명의 임직원과 함께 회사를 이끌고 계십니다.

2004년에 특수조명업으로 1인 창업을 했습니다. 제주도내 면세점의 조명설비 운영을 맡으면서 전기 면허를 획득한 후 사업을 확장했고, 그 이후 제주도청·교육청 화장실 현대화 사업도 하면서 2005년에는 법인으로 전환하였습니다. 당시에는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꾸준하게 도내 활동반경을 넓혔습니다. 이후 서귀포 혁신단지가 생기면서 ‘조달 우수물품 제도’를 알게 되고 기업의 발전을 위해 우리도 도전해야 하는 영역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중소기업이 생산하고 제공하는 제품(서비스) 중 기술이나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대상으로 엄정한 평가를 통해 선정되면 공공기관·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 등 각급 수요기관에 조달할 수 있습니다. 정부와 자치 시도에서 기업의 역량을 검증하기 때문에 기업의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조달 품목에 선정되기 위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Q 제주에서 제조 기반 기업으로 자리 잡는 것과 성장 비결은 무엇인가요?

제주는 육지에 비해 여러 기반 시설이 부족하고 특히 제조업 기반이 취약합니다. 앞으로의 제조는 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연구소나 적극적인 투자가 병행되어야만 경쟁력이 향상되기 때문이죠. 전력 설비 중심의 ㈜대은에서 청정에너지 그룹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사명을 ㈜이투지(E2Z)로 변경하고 제주시 첨단과학기술단지에 단독 사옥을 운영하는 이유 역시 기술을 바탕으로 에너지 관련 All in One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지난해엔 중기부가 선정한 ‘지역혁신 선도기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섬의 특성상 자재 공급이나 물류비에 있어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물론 제조업의 형태에서 벗어나 에너지 종합서비스로 기업 R&D에 역량을 더하고 있습니다.

 

Q 수배전반 에너지저장시스템 분야 제주 유일 우수 조달 물품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어떤 과정이 뒷받침되었나요?

처음 1인 기업으로 시작해 2004년 신재생에너지 설비·설치 전문으로 하며 2011년부터는 제주도에서 제품을 직접 생산하는 제조업 기업으로 등록하였습니다. 이때 자동제어반, 계장(계측) 장치, 태양광발전 장치 등을 만들었고, 2012년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하였습니다. 제조업으로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제주도뿐 아니라 전국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준비한 결과 2014년에 태양광발전 장치(PV)로 조달 우수제품으로 지정되었고, 건물 일체형 태양광발전 장치(BIPV), 에너지저장장치(ESS)로도 조달 우수제품에 선정되었습니다. 이투지가 집중하고 있는 사업은 ‘재난·재해 특화 제품 개발’입니다. 제주야말로 급변하는 환경에 안전하게 대응해야 하니까요. 자사 에너지저장시스템 제품은 내진이나 화재에 안전하며 설치된 모든 현장의 전력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통합 관제 시스템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향후 ‘탄소 없는 섬, 제주’를 위한 전기차 보급 확대가 지속되는 만큼 재사용 배터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재사용 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 융복합 시스템 및 저장장치(ESS)는 자원 선순환 구조를 위해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전기차제주에서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를 꿈꾸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EV충전 스테이션

  제주 경찰청 청사 신축 PV 태양광


Q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미래 에너지의 시작점이자 이투지의 첫 번째 우수 조달 물품이기도 합니다. 

제주도는 청정에너지 실증 거점으로 잘 알려진 만큼 검증뿐 아니라 실제 에너지 관련 사업의 전진기지로의 역할을 해야 할 때입니다. 제주의 태양광 사업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전력 생산량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양광 에너지는 설치 이후 관리와 유지보수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이투지는 이에 주목해 ‘발전량 추세분석 고장진단 및 전력 보상 기능’을 갖춘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운영합니다. 이 시스템은 사물 인터넷망(IoT)을 이용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머신러닝 기반 AI 기능으로 발전량 추세 분석과 고장진단을 합니다. 태양광으로 만들어 내는 신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운영하는 것이야말로 지속할 수 있는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니까요.


Q 제주는 ‘탄소 없는 섬’으로의 전환을 위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에 많은 관심이 있습니다. 이에 이투지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요?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전기차 폐배터리를 태양광 가로등 배터리로 재활용하는 것과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해 ESS 연계 전기차 충전시스템에 관한 실증 특례 사업을 신속 승인받았습니다. 향후 전기자동차, 친환경 재생에너지 등 제주의 그린 정책에 발맞춰 해당 산업의 선두 주자가 되기 위해 집중하고 있습니다.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전기차에서 발생하는 폐배터리 재사용 등을 통한 순환자원 구조 및 재생에너지의 장수명 보장 유지관리가 궁극적으로 우리 후손에게 청정 제주를 물려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Q 제주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은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이러한 자원을 유용하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재생에너지의 경우 환경적인 조건이 우선되어야 하는데, 제주야말로 태양광, 풍력 발전 기반시설이 충분합니다. 최근에 오히려 에너지 초과 생산으로 인한 출력 제한 문제도 언급되며 신재생에너지의 활용도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력 기반 융복합 기술 선도 기업인 이투지의 경우 기존의 ‘태양광 발전’ 현장의 운영관리뿐 아니라 생산한 에너지 전력을 소화하는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는 이제 에너지 발전뿐 아니라 에너지 저장시설, 에너지 유통, 에너지 재활용 등이 함께 고민되어야 할 때입니다.


      





연구, 기술, 혁신으로 이루는 기업 상장 목표


(주)이투지 본사 R&D센터에서 이철송 센터장과 이야기를 나누는 송기택 대표

재생에너지의 중심이 될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는 R&D 센터

제주항 신재생에너지 태양광연계형 ESS



Q 오늘 인터뷰하는 이곳,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설립된 본사에서도 특히 기술 연구를 위한 R&D센터가 눈길을 끕니다.

제주에서 24년째 회사를 운영하면서 결국은 자체 핵심기술이 기업의 중심이 되어야 지속적인 성장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통적인 화석연료 에너지가 아닌 미래를 위한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기업으로서 갖춰야 할 핵심기술은 신재생에너지 토털 솔루션, 사물인터넷(IoT), 에너지 저장 기술(ESS)이며 이는 R&D 기술이 기반 되어야 고부가가치가 올라가며 나아가 해외시장진출까지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이투지는 다양한 연구개발뿐 아니라 정부와 관련 사업 과제에도 활발하게 참여해 왔는데, 특히 2016년 제주 향토 강소기업 육성 사업의 ‘IoT 기반 사용자 반응형 태양광 통합 운영관리시스템 개발’, 2019년 제주 지역기업혁신성장 바우처지원사업 ‘ESS 시스템의 안전성 강화를 위한 맞춤형 면진 장치 구조 설계 및 제작 지원’, 2020년 지역 스타 기업육성 ‘전력 보상 기능을 활용한 태양광발전 모듈별 고장 및 노후 관리 통합 시스템개발’ 등도 진행해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Q 제주를 가장 잘 알고, 전력 사업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선도하는 만큼 다음 단계는 향토기업 최초의 기업 상장 아닐까요?

전 원래 제주 태생이 아닙니다. 타지 출신으로 2005년에 회사를 설립하고 20여 년 동안 우여곡절도 많았고, 건강도 챙기지 못하면서 그야말로 일에 미쳐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 제주에서 제조업을 한다는 것에 대한 자존감을 바탕으로 제주 밖의 기업들과 당당하게 경쟁하기 위해 조달 우수제품 선정에 힘을 써왔고요. ‘기업 상장’ 역시 꼭 이뤄야 할 목표는 맞지만, 그 이유는 회사를 더욱 키우고, 연구원을 비롯한 그동안 회사의 성장을 함께 일궈준 직원들을 위함이 더 큽니다. 멋진 사옥, 훌륭한 복지지원은 회사의 성장뿐 아니라 지속적인 좋은 인력의 수급과 시장에서 도태되지 않고 성장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기업 상장을 위해서는 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포인트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기업컨설팅’이 될 수도 있고 ‘외부 투자’일수도 있고요. 앞으로 제주를 대표하는 일류기업이 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입니다. 제주에서도 이투지가 가장 잘 알고 잘하는 ‘태양광발전시스템’, ‘ESS’로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습니다.

 


 

혼자 가지 말고 함께 가라

"제주 일류기업을 위해 선배 기업으로서의 책임감이 막중합니다. 기업 하기 좋은 제주가 되어야 궁극적으로 좋은 인력의 수급이 원활해집니다. 이 부분은 이투지 혼자 하기 어렵죠. 관광자원에 국한되지 말고 특성화고교 활용부터 도내 대학과의 산학협동, 병무청 산업 인력 등의 지원과 제주 향토기업의 관급 공사 진입 장벽을 낮춰주길 바라봅니다. 에너지는 미래의 먹거리입니다. 제주에서 만들어 내는 양질의 신재생에너지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앞으로 제주의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제조부터 운영, 관리, 향후 서비스까지 이투지와 함께 새로운 시장으로 나아갈 동료와 선후배 기업이 더 많아지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