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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19 Korea times] 한국 ‘번영으로 가는 길’ 집중조명
- 작성일 : 2017.05.08
- 조회수 : 578
한국 ‘번영으로 가는 길’ 집중조명
프리드리히 하이에크의 저서 「노예의 길」 (The Road to Serfdom)은 1944년 출판되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하이에크는 이 책에서 개인주의와 고전적 자유주의를 포기하는 것은 필연적으로 자유의 상실, 억압적 사회 조성, 독재자의 횡포, 그리고 개인의 속박으로 귀결된다고 주창했다. 정부의 시장개입은 개인의 자유를 훼손시키며 시장을 대체할 수 없는 한계를 갖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몽펠르랭 소사이어티(Mont Pelerin Society·MPS)는 하이에크와 밀턴 프리드만의 주도로 1947년 4월에 출범했다. 창립 당시,
회원은 세계 정상급 석학 39명이었다. MPS의 목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뜻이 맞는 석학간의 학술적 상호 교류 촉진, 둘째, 자유
사회의 원칙과 실천 강화, 그리고 셋째, 시장지향적 경제시스템의 작동원리 및 장단점 연구 등이다. MPS는 9명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를 배출해왔다. 역대 수상자로는 프리드리히 하이에크를 비롯해 조지 스티글러, 게리 베커, 제임스 뷰캐넌, 모리스 알레,
로널드 코스, 게리베커, 버넌 스미스,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등이 있다.
MPS 정기총회는 2년마다, 지역총회는 매년 개최한다. 특별총회를 개최하는 경우도 있다. 2014년 9월, MPS 이사회 회원은 ‘2017 MPS 서울총회’ 개최를 만장일치로 결정하였으며, 올해 총회는 5월 7~10일 서울에서 열린다.
MPS 서울총회 개최는 한국의 오랜 숙원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 동안 아시아 주요국에서 지역총회와 총회가 열린 적이 있지만 한국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1988년 및 2008년), 홍콩(1978년 및 2014년), 대만(1978년 및 1988년)은 각각 두 차례 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MPS 총회 개최 준비는 꼬박 2-3년이 소요된다. 연사 초청, 장소 선정, 행사 비용조달 등 모두 만만치 않은 일이다.
현재 MPS 회원은 600명 이상이며 이번 서울총회에 약 3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피터 핸슨 미국
시카고대 교수, 버넌 스미스 채프먼대 교수 2명이 참석한다. MPS 회원들은 한국경제 성공을 다들 부러워한다. 이들은 부푼 기대와 설렘을 가득 안고 방한하여 한국이 이룬 눈부신 발전을 직접 보게 될 예정이다.
‘2017 MPS 서울총회’ 의 주제는 '경제적 자유: 번영으로 가는 길' 이다. 초청 연사들은 한국인에게 특별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주요 이슈로는 소득 불균등, 기업가 혁신, 생산성, 고용, 변화와 금융 안정이 필요한 시기의 중앙은행, 복지, 조세, 한반도 안보 등 매우 다양하다.
연사와 패널리스트는 총회 세션에서 정치적 불균등과 소득 불균등 간의 개념적 관계 등 다양한 이슈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경제적 불균등은 그 자체로 좋지도 나쁘지도 않으며, 정부가 정치적 균등 확대를 지향할 경우 경제적 불균등도
증대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청중의 관심을 사로잡을 또 다른 이슈는 새로운 거시경제지표인 ‘총생산 (GO:Gross Output)’ 및 ‘국내총지출 (GDE:Gross Domestic Expenditure)’ 의 도입이다. 기존 국내총생산(GDP)은 연간 총소득에 치중한 개념으로 일정 기간 여러 생산단계에 걸쳐 일어나는 기업의 총 경제활동을 파악하기 어렵다. GDP의 이런 단점을 보완하는 지표가 GO 및 GDE이다. 총 가계소비에 치중하지 않고 기업의 총생산활동에 중점을 두는 것이 고용증대 효과로 이어진다고 보는 것이다. 새로운 GO 및 GDE구성을 산출하는 법도 상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중앙은행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과 가이드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중앙은행의 기본원칙에 대해 주안점을 두고 있다.
물가안정 및 금융안정은 중앙은행의 핵심 목표이다.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하는 선제
조건이다.
‘2017 MPS 서울총회’ 는 한국의 대선과 일정이 겹친다. 참가자들 사이에서 현재 한국은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고 보고 있다.
오는 5월 9일 대선 결과에 따라 한국경제는 성장을 지속하거나 또는 증대되는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불안정한 변동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든지 간에 MPS 참가자들은 한국의 경제번영이 지속되기를 바란다. 무엇보다도 이들은 한국 경제번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도 이번 MPS서울총회가 ‘지속적 번영으로 가는 길’ 을 집중 조명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는 바이다.
http://www.koreatimes.co.kr/www/news/opinon/2017/04/198_22777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