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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옛 충남도지사 공관' 매입…문화예술촌 조성
작성일
2016.12.28
조회수
564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대전시가 충남도 소유 옛 관사촌을 차례로 매입해 문화예술촌을 조성한다.

시는 관사촌 11필지 중 도지사 공관과 관사 5·6동 등 5필지를 37억원에 샀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9월 83년 만에 시민에게 처음 개방된 도지사 공관은 동·서양 건축양식이 접목된 근대 건축물이다. 충남도청이 홍성으로 이전하면서 비게 됐는데, 넓고 아름다운 정원을 갖춰 많은 시민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

6·25전쟁 때에는 이승만 대통령이 임시거처로 사용하면서 유엔군 참전을 공식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가장 마지막으로는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생활했다.

시는 나머지 관사도 2019년까지 모두 사들여 가칭 문화예술촌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모습 그대로 보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필요한 경우 복원이나 보수 후 시민과 예술인을 위한 공간으로 내놓을 방침이다.

도지사 공관은 전시콘텐츠를 더해 볼거리를 보강한다. 관사 1호는 1932년도 건축양식으로 원형 복원하고, 나머지 관사는 시민창작관·휴게 공간·입주 작가촌·예술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시 관계자는 "관사 간 정원을 연결해 도심 속 힐링 공원을 만들고 원도심과 테미근린공원, 보문산까지 연결하는 문화올레길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2020년까지 120억원 가량을 들여 사업을 마칠 예정이다.

관사촌 내 도지사 공관과 관사 1∼6호는 1932∼1934년도에 건립됐고, 관사7∼10호는 1979년에 지어졌다. 도지사 공관은 시 지정문화재, 관사 1·2·5·6호는 국가등록 문화재다.

walde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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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6.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