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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료관광 유치국가 다변화…러시아 등에서 청신호
작성일
2017.12.01
조회수
319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중국 사드보복에 의료관광객 유치국가를 다변화하려고 한 대구시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러시아, 베트남, 일본 등에서 의료관광객, 협력기관이 최근 잇달아 대구를 방문하고 있다.

시가 웰니스 의료관광 사업자로 선정한 베라코컴퍼니는 러시아 사하공화국 야쿠츠크와 모스크바에서 의료관광단을 유치했다.

러시아인 28명은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7박 8일 일정으로 대구·경북에서 의료관광과 쇼핑을 즐기고 있다.

이들은 한국의학연구소(KMI) 대구건강검진센터, BL성형외과의원, 덕영치과의원, 태오름동진한의원에서 건강검진과 각종 시술, 치료를 받았다.

일부 중증환자는 동산의료원, 누네안과 등에 입원하거나 수술을 받았다.

시는 러시아 의료관광객이 대규모로 방한한 사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사하공화국 현직 판사, 고려인협회 부회장 등 사회지도층이 찾아와 대구의료관광 홍보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서 다이애나 스테파노바 러시아 요가협회장 부부가 5일부터 18일까지 14일 일정으로 방한해 대구에서 의료관광 골드코스(VIP) 종합검진을 받았다.

다이애나 회장은 "러시아에서는 건강검진을 하고 결과를 받는 데 한 달 이상 걸리는데 대구에서는 이틀 만에 받아 볼 수 있었다"며 "공항 픽업과 배웅, 검진, 통역지원 등 원스톱 서비스에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다이애나 회장 부부는 팔공산, 경주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만족해하며 내년에 러시아요가협회 회원 2천명을 상대로 대구의료관광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23일 방한한 베트남 하이퐁국제병원 호앙 만 테 회장 일행은 대구 병원 4곳과 교류협력·의료관광·베트남 연수를 논의하고 있다.

또 일본 이시카와 주니치신문 아마모토 논설위원 등 6명은 오는 30일부터 피부시술과 한방 체험을 하고 서문시장 야시장 등 명소를 찾을 예정이다.

아마모토씨는 지난 7월 호쿠리쿠TV와 함께 대구의료관광을 기획 취재해 정보프로그램 '리플레슈'에 방영하고 주니치신문에 기사를 3차례 실었다.

한편 대구시는 17∼18일 제7회 베이징국제의료관광박람회에서 대구의료관광을 홍보한 데 이어 난징 에이전시를 초청해 팸투어하는 등 '사드 해빙' 무드에 맞춰 중국인 의료관광객 유치 활동을 재개했다.

홍석준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사드 해빙 무드에 더해 의료관광객 다변화 정책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해외 의료관광객이 의료와 케어, 관광, 문화, 체험에 모두 만족하도록 대구 의료관광 에이전시를 육성·지원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yij@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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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7.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