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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사직동 일대 역사·문화가 공존하는 공간 변신
작성일
2019.09.17
조회수
294


대대적인 도시재생사업 추진…2022년까지 223억원 투입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주 남구 사직동 일대가 도시재생을 통해 새롭게 변모한다.

낙후 지역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활력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광주시 남구는 12일 도시재생 사업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사직동 일대 9만8천700㎡ 부지에 223억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 테마는 크게 주거재생과 생활문화재생 공동체재생 사업으로 나뉜다.

79억여원이 투입될 주거재생 사업은 지상 5층짜리 행복주택 건물을 지어 1~2층은 주차장과 주민 공용공간으로 사용하고 3~5층은 행복주택 22가구가 입주한다.

행복주택은 사회초년생,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등 주거약자의 주거 안정을 위한 임대주택이다.

대부분 골목길로 돼 있는 마을의 특성을 고려해 좁고 경사진 골목길을 정비해 걷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폐쇄회로(CC)TV와 보안등을 설치하는 등 방범 체계도 마련한다.

장기간 방치된 폐가 5가구와 저층 노후 불량주택 100가구를 정비한다.

근대역사문화 마을이 있는 양림동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연계 동선도 구축한다.

65억여원을 들여 역사·문화 공간 개발 등 생활문화재생 사업도 추진한다.

빈집을 활용해 예술인 하우스와 마을 책방, 힐링 정원 등을 조성하고 마을 주요 거점을 잇는 6.2㎞ 구간을 '사직 천년 둘레길'로 만든다.

특히 마을 가게와 게스트하우스, 마을 공작소를 조성해 주민이 참여하는 소득사업을 추진한다.

마을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공동체 재생 사업에는 78억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59억여원은 주민 어울림 센터를 건립하는 데 사용된다.

2층 규모의 어울림 센터는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되고 옥상엔 주민들이 직접 꾸민 작품을 전시하는 아트 존(Art Zone)과 옥상정원이 마련된다.

주민들의 의견이 마을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마을 활동가를 양성하고 마을 관리협동조합 설립과 운영도 지원한다.

남구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도시재생 사업 활성화 계획안을 2일 국토부에 제출했다.

남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도시 재생사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스스로 재생사업 아이디어를 제시해주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고 있다"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새로운 모습의 사직동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iny@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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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9.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