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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의료계도 `한류' 바람>
작성일
2011.05.11
조회수
498
제목 없음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강타하는 한류(韓流) 바람이 광주ㆍ전남지역 의료계에도 불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광주.전남지역 병원에 한국의 선진 의료 기술을 배우려는 동남아시아 의료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 화순전남대병원 고관절센터에서 열린 `국제 고관절수술 교육세미나'에 인도 의사 7명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2명, 중국 2명, 싱가포르 1명, 대만 1명 등 총 13명의 외국인 의사가 찾았다.

   이들은 이틀간 12개 임상 수술을 지켜보면서 한국 의료 수준과 기자재, 서비스 등에 감탄을 금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 올해 현재까지 이 병원에서 의료 연수를 한 외국인 의사는 정형외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혈액 내과, 핵의학과, 일반 외과 등 6개 과에 60여 명에 이른다.

   현재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 본원에도 동남아 출신 외국인 의사 2명이 1년 계약으로 연수하면서 한국의 의료 기술을 배우고 있다.

   광주이연안과는 2008년 베트남 안과 의사 2명이, 2010년에는 몽골 안과 의사 3명이 망막 진료와 백내장 수술기법 등을 배웠으며 지난달에도 몽골 안과 의사 1명이 3주 연수를 마치고 돌아갔다.

   이 병원은 하반기에는 몽골 안과 학회 초청으로 몽골을 방문해 개안 수술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의료진들뿐 아니라 한국에서 각종 질병 치료와 수술을 받으려는 외국 환자들의 지방 병원 방문도 잇따르면서 해외 의료 수출을 꾀하는 지역 의료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지난 1월 러시아에서 무료 의료 상담회를 연 화순전남대병원에는 지난 3월 러시아인 환자가 찾아와 인공 관절 전치환술 수술을 받고 완치 후 돌아갔다.
최근 베트남 의료 관광 시장 개척에 나선 이 병원에는 지난해 총 58명의 외국인 환자가 다녀갔고 올해는 한 달에 1명꼴로 외국인들이 수술을 받으러 오고 있다.

   이 병원은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해당 언어 사용 전담 의료 코디네이터를 두는가 하면 여행업계와 연계한 지역 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외국인 환자 식단 개발과 외국어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있다.

   전남대병원 정형외과 윤택림 교수는 "예전에는 우리나라 의사와 환자들이 선진국에서 의료 기술을 배우거나 치료를 받았지만, 이제는 상황이 역전된 것 같다"면서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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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1.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