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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광주비엔날레 주제 '터전을 불태우라'
작성일
2013.12.16
조회수
366

연합뉴스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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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내년에 20주년을 맞는 광주비엔날레의 주제가 '터전을 불태우라'(Burning down the house)로 정해졌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12일 제133회 이사회를 열어 내년에 열릴 제10회 광주비엔날레의 주제를 확정했다.

제시카 모건(45) 광주비엔날레 감독은 이날 이사회에서 전시 주제와 구성, 추진 방향 등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주제인 '터전을 불태우라'(Burning down the house)는 1980년대 인기를 끌었던 뉴욕 출신의 펑크록 그룹 '토킹 헤즈'(Talking Heads)의 노래 제목과 같다.

라이브 무대에서 '집을 불태워라'고 외친 토킹 헤즈의 전위적인 모습은 진보적이고 실험적인 현대미술을 지향하는 광주비엔날레와도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이다.

제시카 모건은 "'터전을 불태우라'는 기존의 낡은 체계를 뒤흔들면서 광주비엔날레의 정신을 미학적으로 구현하고 광주비엔날레의 정체성을 아우르는 주제"라며 "광주민주화운동의 발생지인 광주라는 장소에 적합한 건설적이고 혁신적인 '문화 운동'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주년을 맞는 광주비엔날레가 '터전(집)을 불태우라'는 다소 파격적인 주제를 제시함에 따라 어떤 작품이 선보일지 주목된다.

영국 출신의 제시카 모건 감독은 런던 테이트 모던 큐레이터를 맡고 있으며 새로운 목소리를 담아내는 실험성 있는 전시를 기획해왔다.

멕시코의 설치 미술가인 가브리엘 오로즈코(2011)전과 10월까지 열리는 레바논 출신 예술가 살루아 라우다 슈케어(2013)전은 남미와 중동이라는 변방 지역의 문화를 현대미술의 중심지인 런던으로 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내년 광주비엔날레는 9월 5일부터 11월 9일까지 66일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광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minu21@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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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3.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