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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광주에 문을 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예술극장 개관작품이 세계 무대에 진출했다.

19일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에 따르면 아시아예술극장이 세계적인 축제 및 극장들과 공동으로 제작한 차이밍량(Tsai Ming-liang)의 '당나라의 승려(The Monk from the Tang Dynasty)'와 호추니엔(Ho Tzu Nyen)의 '만 마리의 호랑이들(Ten Thousand Tigers)'이 지난 9일부터 오스트리아 빈 축제에서 공연 중이다.

대만의 대표적인 영화감독이자 공연 연출가인 차이밍량의 '당나라의 승려'는 8월에 열리는 대만 예술축제에 선보인 뒤 내년에 아시아예술극장에서 국내 관객과 만난다.

싱가포르의 유명 연출가인 호추니엔의 '만 마리 호랑이들'은 호랑이의 역사적 탐구를 통해 동물과 인간, 사물이 분리될 수 없다는 아시아적 사유를 주제로 한 공연 작업이다.

이 작품은 4월에 열린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와 빈 축제에서 선보였고 7월 호주 캐리지 워크스에서 공연한 뒤 내년 국내에 소개될 예정이다.

아시아예술극장은 지난해부터 빈 축제, 벨기에 쿤스텐 축제,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 극장 등 세계적인 기관과 공동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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