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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컨'선박, 부산항 입항 확정
작성일
2013.04.25
조회수
555
NEWS

연합뉴스에 따르면,

6m짜리 '컨' 1만8천개 적재 선박 7월 입항

부산항 입항 확정된 세계 최대 '컨'선박

세계 5위 컨테이너 항만인 부산항에 새 시대가 열렸다. 부산항이 공들여왔던 세계에서 가장 큰 컨테이너 선박의 입항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머스크(MAERSK)의 '트리플(triple)-E' 선박이 올해 7월 15일 부산항에 입항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선박은 컨테이너 화물(약 6m짜리 기준)을 1만8천개까지 실을 수 있다. 세계 최대 규모다. 길이 400m, 너비 59m, 무게 16만5천t이다. 갑판 면적만 축구장 4개를 합친 정도이고 만재흘수(화물을 가득 실은 상태에서 배가 물 속에 잠기는 깊이)는 14.5m이다.

특징은 연료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화물을 싣고 다른 컨테이너 선박에 비해 느린 속도로 운항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크게 줄여 친환경적이라는 것이다.

해운업계에선 이 배를 트리플 E(에너지 효율성-energy efficiency, 친환경적-environment, 규모의 경제-economy of scale)를 실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많은 화물을 싣기 위해 수면저항을 줄이고 컨테이너 적재율은 높이는 선형설계가 적용됐다.

머스크 측은 "트리플-E의 최초 기항지로 부산항을 선정한 것은 정시성과 신뢰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회사의 정책방향과 부산항이 지금까지 보여온 안정성과 높은 신뢰도가 정확히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선박의 부산항 기항은 의미가 크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박이 부산항에 정기 기항하게 됨에 따라 신규 노선 확보에 따른 물동량 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눈에 보이지 않은 성과는 더 크다. 세계 최대 선박이 부산항에 입항하게 됨에 따라 수심, 하역장비 등 부산항의 인프라가 초대형 선박 기항에 아무 문제가 없음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았다.

이 선박을 유치하기 위한 BPA의 노력은 각별했다. 임기택 사장이 지난해 12월 직접 덴마크에 있는 머스크 본사를 방문, 부산항의 안정성과 시설의 우수성 등을 중점으로 유치 마케팅을 펼쳤다.

BPA는 최근 부산항 신항 입구 중앙에 있는 토도가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통항에 위협이 된다는 주장이 나옴에 따라 '초대형 선박 안전운항 시뮬레이터'를 제작,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이 선박이 들어올 부산신항 PNC(부산신항만주식회사)터미널도 높이 50m인 최첨단 컨테이너크레인 2기를 올해 7월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 부산항 최대 컨테이너 크레인의 높이는 43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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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3.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