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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항공산업 클러스터 구축사업 본 궤도 오른다
작성일
2014.06.02
조회수
566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시 "내달에 대한항공과 본협약 체결 예정"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부산 강서구 대저동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항공산업 MRO 집적화 단지를 비롯한 '글로벌 항공산업 핵심거점 기지(항공산업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8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시와 대한항공은 다음 달 중순께 '항공산업 관련 MRO(Maintenance Repair Operation, 정비·보수·운영) 집적화 단지 조성을 위한 본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MRO 집적화 단지는 김해국제공항 내 대한항공 테크센터(71만㎡) 인근 강서구 대저동 국제산업물류도시(연구개발특구)에 23만1천㎡ 규모로 조성된다.

대한항공은 이곳에 1조5천억원 이상을 투입해 항공기 조립공장, 복합재 공장, MRO 센터, 민항기 국제공동개발센터, 물류센터 등을 구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부산시와 대한항공은 2012년 11월 '부산항공산업 육성발전을 위한 기본 협약'을 체결하고 실무협의를 해왔다.

대한항공이 기본 협약 체결 후 투자이행계획서 제출에 앞서 9가지 전제조건을 제시하면서 협의가 난항을 겪었다.

대한항공이 제시한 전제조건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관계없이 김해공항 활주로 유지, 김해공항 활주로 폐쇄 시 투자계약 해지와 손해 배상, 사업비 일부 장기저리 대출 알선, 도로와 하수처리장 등 기반시설 확대 등이다.

양측은 최근 재개한 실무협의에서 특혜 논란 우려가 있거나 부산시 입장에서 수용 불가능한 조건을 일부 수정하고 기반시설 확대 등을 부산시가 최대한 지원하는 선에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의 한 관계자는 "실무협상팀이 도출한 합의안에 대한 대한항공 측 최종 결재자의 결정만 남았다"며 "큰 변수가 없다면 다음 달에 본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세부적인 조율 사항이 아직 남았지만 실무협의는 사실상 완료됐다"며 "기업의 대규모 투자와 관련된 사안이라 본 협약 체결 이전에 협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투자이행계획 등을 포함한 본 협약 체결은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뜻한다.

특히 대한항공이 MRO 집적화 단지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서면 MRO 집적화 단지를 포함한 김해국제공항 인근 75만7천500㎡의 터에 부산시가 구상한 '부산항공산업 2020 비전 - 글로벌 항공산업 핵심거점 기지 구축사업'도 가시화한다.

부산시는 MRO 산업 집적화 단지 외 나머지 부지에는 항공부품소재 집적화 단지(48만6천500㎡)와 항공산업 연구·지원시설(5만㎡)을 유치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협력업체를 비롯해 항공기 관련 전문기업들이 입주할 항공부품소재 집적화 단지는 항공기계부품 집적화 단지와 무인항공기 부품소재 단지로 나눠 개발된다.

항공산업 연구·지원시설은 항공산업 클러스터 내 기술혁신, 연구개발(R&D), 인력양성을 전담하는 곳으로 국비 등 840억원이 투입된다.

항공산업 기술혁신지원센터(2만3천㎡), 항공재료연구소(2만㎡), 항공벤처연구관(7천㎡)이 들어설 예정이다.

sjh@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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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4.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