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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 브라질 요트업체 부산투자 검토
작성일
2014.10.07
조회수
568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세계 3위의 요트 제조업체인 브라질 쉐퍼(SCHAEFER)가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부산지역에 요트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부산보트쇼에 참가차 부산을 찾은 쉐퍼의 최고경영자인 마르시오 루스 쉐퍼(52) 회장은 6일 아시아권의 해양레저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아시아 생산기지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쉐퍼 회장은 부산이 바다와 강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세계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요트산업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파워보트 등 요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느는 중국을 겨냥해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앞두고 있고, 조선업 및 조선기자재 산업의 메카인 부산에서 요트를 생산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쉐퍼 회장은 지난 3일 서병수 부산시장을 만나 부산 투자에 관한 의견을 교환한 데 이어 4일에는 박한일 한국해양대 총장과 만났다.

부산시는 수영만요트경기장 재개발 등 부산의 마리나산업 활성화를 위해 쉐퍼의 아시아 생산기지 유치를 적극 추진하기로 하고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쉐퍼는 브라질 1위의 요트생산 업체로, 10m급 소형 요트에서 25m급 초대형 요트까지 두루 생산하고 있다.

공장 규모와 기술력 수준에서는 이탈리아의 아지무트, 미국 씨레이에 이어 세계 3위 업체이다.

지난해 매출은 1천130억원이며, 해마다 200대 이상의 요트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쉐퍼는 아시아 생산기지를 구축할 경우 초기에는 브라질 본사에서 개발을 완료한 모델을 도입해 조립생산한 뒤 시장규모가 커지면 현지 대학을 비롯한 관련 기관과 함께 추진기 등을 자체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마르시오 루스 쉐퍼 회장은 "부산은 해양레포츠를 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고, 중국이나 동남아지역으로의 수출기지로도 입지가 뛰어나다"며 "본국에 돌아가 부산 방문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뒤 투자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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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4.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