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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룡미니신도시 첫삽 뜨나…대기업 참가 의향서 제출
작성일
2015.01.05
조회수
576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부산 기장군 장안읍 '기룡 미니복합타운(미니 신도시) 개발사업'에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의 현대엔지니어링을 주간사로 하는 민간 컨소시엄이 참여 의사를 밝혀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기룡 미니복합타운 개발사업은 애초 공영개발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었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이 부산시의 사업 참여 제안을 거절하는 바람에 민간개발로 전환된 사업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11월 민간개발로 전환하기로 하고 지난달 29일까지 기룡 미니복합타운 민간사업 시행자를 공모한 결과, 현대엔지니어링 등 7개 건설·설계사로 구성된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사업 참가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민간사업 시행자 공모는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수익성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전망 때문에 민간건설사의 참여도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컸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역시 사업 참여를 막판까지 저울질하다가 공모 마지막 날인 지난달 29일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는 이달 말까지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포함한 사업 참여 신청서를 제출하도록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 측에 통보했으며, 다음 달 중레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의 사업계획을 검토해 사업자 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사업 시행자로 선정되면 올해 안으로 산업단지 계획 수립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2018년 완공을 목표로 2016년부터 공사에 나설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몇몇 건설사에서 사업 참여를 타진해 왔지만, 실제로 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 한 곳뿐이었다"며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제출할 개발 계획이 애초 우리 시가 수립한 토지이용계획에 부합하는지 심도 있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니복합타운 개발사업은 중소 산업단지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을 말한다.

산업단지 또는 인근에 입주기업 종사자를 위한 주거, 문화, 교육 등 지원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기룡 미니복합타운은 인근 기룡산업단지와 명례산업단지의 배후 주거시설과 지원시설 역할을 하게 된다.

부산시는 애초 34만㎡의 사업 예정부지를 주택(53%), 상업용지(7%), 학교·문화용지(6%), 기반시설(19%) 유보지(15%) 등으로 개발하는 토지이용계획을 세우고, 공영개발 방식으로 3천200가구 8천400명이 거주하는 미니 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리고 한국토지공사, 부산도시공사, 기장군청 등에 사업 참여를 요청했다.

하지만 이 공공기관들이 투자 여력이 없다는 이유로 사업 참여를 거절하는 바람에 추진에 차질을 빚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더는 사업을 늦출 수 없어 민간개발 방식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었다"며 "H 컨소시엄이 사업 참가 의향서를 낸 만큼 적극적으로 협의해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jh@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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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5.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