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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A, 창립 12주년 기념식…"부산항, 동북아 허브항 성장"
작성일
2016.01.15
조회수
643

부산항만공사(BPA)는 15일 오후 부산 중구 중앙동 사옥에서 창립 1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BPA는 부산항 발전에 기여한 유관기관, 이용자 대표 등을 초청해 감사패와 표창장을 수여했다.

올해로 부산항의 관리·운영주체가 정부에서 공기업인 부산항만공사로 바뀐 지 12년이 됐다. 2004년 1월 16일 설립된 BPA는 지난 12년 동안 부산항을 경영하고 관리·운영하는 동안 부산항에는 커다란 변화와 성과가 있었다.

먼저 BPA는 2004년 임직원 106명, 자산 3조4556억원, 예산 1434억원으로 출발해 지난해 임직원 185명, 자산 5조4439억원, 예산 9272억원으로 성장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2003년 1041만TEU에서 지난해 1945만TEU를 기록해 904만TEU(87%)나 늘었다. 지난해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1945만TEU를 일렬로 세웠을 때 전체 길이는 지구 둘레(4만120km)의 2.9배인 11만6700km에 달하며, 서울~부산 간 고속도로(435km)를 134회 왕복할 수 있다.

다른 나라 화물이 부산항을 이용해 최종 목적지로 가는 환적화물은 2003년 425만TEU에서 지난해 1008만TEU로 583만TEU나 늘었다. 2015년 부산항 전체 물동량 중 환적화물 비중은 수출입화물 937만TEU를 웃도는 52%를 차지해 부산항은 동북아 1위 환적 중심항만이자 세계 3위 환적항만으로 성장했다.

부산항에서 환적화물을 처리해 벌어들인 부가가치는 2003년 5015억원에서 지난해 1조1894억원으로, 2.37배나 증가했다. 이는 부산항이 2003년에 비해 매년 2배 이상의 환적화물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항만으로 성장한 것을 의미한다.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의 환적 화물을 처리하면 약 11만8000원의 부가가치가 부산항에 발생한다.

또 선박이 접안해 컨테이너를 하역하는 컨테이너 선석 수는 2003년 18개에서 지난해 40개로 늘었고, 총 선석 길이도 5.7km에서 12.5km로 2.2배 늘었다.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에 근무하는 인원은 2003년 1751명에서 2015년 5066명으로 3배 정도 증가했다.

부산항에 입항하는 선박 수는 2003년 1만3203척에서 2015년 1만5138척으로 14.6% 증가했다. 이중 3만t급 이상 선박은 2003년 2799척에서 5013척으로 79% 늘었다.

BPA 관계자는 "이같은 부산항의 지표들은 지난 12년 동안 부산항 항만시설을 적기에 확충하고 동북아 환적거점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한 해양수산부의 항만정책과 BPA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부산항은 BPA가 출범한 2004년 배후물류단지가 전무했지만 지난해에는 419만㎡(127만평)에 55개 업체가 운영을 시작해 2963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으며, 345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부산항의 크루즈 산업도 눈에 띄게 성장했다. 2003년 18회 입항에 6396명의 관광객이 들어온 반면, 지난해에는 71회 입항에 16만3000명의 관광객이 부산에 들어왔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아시아 최대 크루즈선인 16만t급 퀀텀호가 입항해 크루즈 거점항으로서 부산항의 위용을 과시했다.

올해는 크루즈선이 총 226회에 걸쳐 입항하고, 45만명의 관광객이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항만의 하역기능 이 외에도 배후물류단지와 크루즈산업 등이 동반 성장하는 것을 보면 부산항은 항만과 더불어 항만 관련산업이 동반성장하고 있는 부가가치 창출형 종합물류항만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BPA는 설명했다.

더불어 국내 최초 항만재개발사업이자 한국형 뉴딜 국책사업인 '북항재개발사업'(2008년~2019년)에는 총 8조5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153만㎡(46만평)에 상업업무지구, 복합해양지구, IT·영상지구, 친수공원 등을 개발한다. 특히 31.5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약 12만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예상된다.

이 외에도 BPA 4대 임기택 사장이 지난해 6월 '해양 대통령'으로 불리는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으로 당선돼 지난 1월부터 4년 간의 공식 임기를 시작해 부산항과 BPA의 위상을 세계에 과시했다.

BPA 우예종 사장은 "지난 12년 동안 부산항 경영 노하우와 성과를 토대로 부산항을 글로벌 명품항만으로 발전시켜 새로운 일자리와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북항과 신항의 기능이 재정립되는 2020년에는 동북아시아의 싱가포르 항만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난해 환적화물 1000만개 시대를 연 자신감을 가지고 국내외 경제여건이 녹록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컨테이너 2000만개, 크루즈관광객 45만명 시대를 여는게 목표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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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2016.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