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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위생용품·완구류, 높은 성장세 지속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극심한 수출 부진에도 부산지역 소비재 수출을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무역협회 부산본부에 따르면 작년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10개월 연속 부산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소비재 수출은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1∼7월 부산 전체 소비재 수출은 21억7천500만 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소비재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7.9%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부산 소비재 수출은 선방하고 있는 셈이다.
부산 소비재 수출은 2014년 4.4%, 2015년 19.7%의 증가율을 보이며, 최근 2년 반 동안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소비재 수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내구 소비재(가구, 악기, 수송기계, 가전 등 편익기간이 1년 이상인 제품)가 최근 2년간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기록하며 전체 소비재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품목별로는 올해 1∼7월 기준 화장품(29.8%), 완구류(24.0%), 의료위생용품(114.6%)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화장품은 홍콩(30.7%), 러시아(18.0%), 일본(216.5%), 태국(1천983.6%), 필리핀(9천775.6%) 등 중국(-62.5%)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를 보였다.
반면 의약품(-15.7%), 의류(-14.2%), 운동·취미오락기구(-7.3%)는 작년 동기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허문구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장은 "부산 전체 수출에서 소비재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0%가 안 되지만, 원자재, 자본재와 달리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는 수출 효자품목"이라며 "한류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 수립, 온라인 판매 확대 등 성장세를 이어나가기 위한 보다 세부적인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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