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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우리 선용품업계가 세계시장으로 나가기 위한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선용품산업협회는 부산항만공사와 공동으로 19일부터 21일까지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 기간에 제1회 부산항 국제선용품 박람회를 연다.
18개 선용품 업체가 30개 부스를 설치하고 기계류와 부속품을 중심으로 신제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양플랜트전시회에 31개국에서 500여개 조선과 해운관련 기업, 2만명가량의 국내외 바이어가 찾을 예정이어서 우리 선용품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협회는 보고 있다.
선용품은 선박의 운항과 선원 생활에 필요한 각종 기계류와 수리용 부품, 식료품 등을 말한다.
세계 선용품시장 규모는 연간 약 50조원에 이르지만 국내 시장 규모는 7천억원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
협회는 박람회를 매년 열어 규모를 키운 뒤 독립된 전시회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협회는 부산항만공사가 11월 3일부터 4일까지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여는 부산국제항만콘퍼런스를 국내 우수제품 홍보 무대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 콘퍼런스에는 선용품 세션이 마련돼 세계선용품협회와 싱가포르선용품협회의 회장 등 각국의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세계선용품협회 가입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달 말부터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협회 총회에서 가입이 승인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협회 정회원이 되면 그만큼 한국선용품산업의 위상이 높아지고 세계시장 정보를 신속하게 접할 수 있어 업체들의 세계시장 진출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부산시, 테크노파크 등과 협력해 선용품 공동 브랜드를 개발하거나 품질인증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김영득 선용품산업협회 이사장은 "올해 규모는 작지만 박람회를 개최함으로써 세계시장으로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첫걸음을 뗀다"며 "올해 결과를 토대로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세계적인 박람회로 키워나가겠다"고 14일 말했다.
lyh95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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