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행사
- Home
- 소식
- 뉴스·행사
산업부 국책사업 확정…부산대에 연구플랫폼 구축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이 미래성장의 동력이 될 파워반도체(전력반도체) 산업의 메카가 된다.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추진하는 '파워반도체 상용화 사업'이 지난달 30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타당성 검증을 거쳐 국책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1일 밝혔다.
파워반도체는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존 메모리반도체와 달리 전력을 조정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반도체를 말한다.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자동차와 풍력, 태양광 등 에너지 산업 분야에서 파워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을 포함한 동남권은 자동차, 조선, 전기 등 파워반도체 수요시장이 이미 형성돼 있다.
부산시도 기장군에 있는 방사선의과학산업단지 일대를 파워반도체 거점지역으로 만들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에 앞서 지난해 5월 파워반도체 기업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전국 100여개 회원사로 구성된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를 출범했다.
수도권 파워반도체 관련 21개 기업과는 방사선의과학산업단지 입주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파워반도체 시장은 현재 기존 실리콘(Si)칩보다 전력공급장치의 크기를 줄이면서도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탄화규소(SiC)와 질화갈륨(GaN) 기반의 화합물 반도체로 진화하고 있다.
부산시와 산업부는 이번 국책사업 확정에 따라 내년부터 2023년까지 국비 543억원 등 모두 836억원을 들여 소자기술 연구개발과 탄화규소 일괄공정 개발에 나선다.
부산시 등은 부산대 나노부품센터에 차세대 파워반도체 연구플랫폼을 구축해 차세대 파워반도체 개발과 시제품 제작, 각종 분석평가 등을 담당하도록 할 예정이다.
차세대 파워반도체 기술개발과 일괄공정에 성공하면 고효율 파워반도체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고,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는 핵심기술도 국산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차세대 파워반도체 사업은 고용창출 효과 1천700명, 생산유발 효과 7천800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2천400억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oseph@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