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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올버즈에 신발 납품 제조사 베트남서 부산 복귀
작성일
2020.10.19
조회수
252

부산시청



노바인터내쇼널, 베트남 공장 청산하고 부산 생산공장 건립 양해각서 체결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신발계 애플로 불리는 미국 '올버즈'에 신발을 납품하는 업체가 베트남 생산공장을 청산하고 부산에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부산시는 14일 오후 시청사에서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이효 노바인터내쇼널 대표이사와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바인터내쇼널 부산 복귀 투자를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노바인터내쇼널은 부산 강서구 연구개발특구에 친환경 신발 제조 및 기술 연구 개발을 위한 본사, 연구개발(R&D) 센터, 생산공장을 건립하는 등 23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신발산업은 부산의 대표 주력산업으로 국내 신발기업의 45%가 부산에 있다.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소비 침체가 가속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노바인터내쇼널은 부산에서 신규 인력 163명을 고용하고, 생산량의 95% 이상을 수출할 예정이어서 향후 일자리 창출과 수출 물동량 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994년 부산 사상구에 설립된 노바인터내쇼널은 신발 완제품은 물론 끈과 깔창 등 부자재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현재 올버즈에 메리노 울 소재 신발을 전량 독점 공급하고 있다.

노바인터내쇼널은 국내 공급기업과 협업해 국내 최초 친환경 울 원단 직조 기술을 개발했고,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울 원단 100%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국내 공급망을 형성한 노바인터내쇼널은 친환경 소재 신발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다.

친환경 신발 매출액은 2015년 95억원에서 2019년 535억원으로 6배 가까이 급성장했다.

노바인터내쇼널은 그간 원자재 국내 공급 가능, 생산시설 스마트화, 'Made in Korea' 브랜드 활용 등 국내 생산 환경 이점이 증가함에 따라 베트남 생산시설의 부산 복귀를 희망해왔다.

그러나 초기 대규모 자금 투입과 신발 제조 가능한 용지 확보 등 부산 복귀 투자 결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시는 투자진흥기금 조례를 개정해 유턴 기업 보조금 지원 규모를 최대 15억원에서 300억원으로 확대하고, 첨단기술·제품 인증을 통한 입주업종 제한완화 특례제도를 활용해 연구개발특구 내 부지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노바인터내쇼널의 부산 복귀를 유도했다.

이는 시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규제 특례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첫 사례다.

변성완 권한대행은 "신발업계 대부분이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는 현실에서 100% 국내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해외에서 국내로 생산기지를 유턴한 것은 리쇼어링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노바인터내쇼널이 글로벌 최고의 친환경 신발 생산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pitbull@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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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20.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