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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력반도체 거점 된다…특화단지 민간투자 1조2천억원
작성일
2024.06.13
조회수
218


아이큐랩 기업 착공식
(서울=연합뉴스) 5일 부산 기장군 부산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에서 열린 아이큐랩 전력반도체 공장 착공식에서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박형준 부산시장 등이 시삽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4.6.5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국내 첫 8인치 SiC 반도체 생산공장 착공…시설 투자 이어져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기장군 장안읍 전력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에 1조2천억원 규모 민간투자가 이어진 전망이다.

전력반도체는 전력의 변환, 변압, 안정, 분배, 제어 등 기능을 수행하는 반도체로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확대와 함께 신성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시 등에 따르면 전력반도체 기업 아이큐랩이 5일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에서 수입 의존도가 높은 8인치 전력반도체를 국내에서 생산하는 전용 팹(fab·반도체 생산공장)을 건립하는 기공식을 했다.

2018년 설립한 아이큐랩은 전력반도체 공장동과 연구개발(R&D)동 건립, 장비 구축 등에 1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수도권에 있던 본사도 부산으로 이전한다.

이 회사는 내년 6월 준공해 8인치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를 생산해 2027년 1천500억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SiC 반도체는 미국과 독일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한국은 SiC 전력반도체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8인치 SiC 전력반도체 전용 생산공장을 건립하는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8인치 전력반도체는 기존 6인치 대비 생산성이 약 1.8배 높다.

부산테크노파크가 특화단지에 운영 중인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 장안단지에는 6인치 전력반도체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소부장 산업 특화단지 지정 공모에서 부산이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로 선정된 이후 민간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비투지는 2천억원을 투자해 2028년부터 질화갈륨(GaN) 소재 전력반도체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기업인 트리노테크놀로지는 1천500억원을 투입해 전력반도체 칩 생산을 위한 공장을 2026년까지 건립한다.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에 당초 계획된 민간 투자 규모는 8천억원이었으나, 투자 협의와 문의가 이어지면서 예상 투자 규모는 1조2천억원으로 늘어났다.

일부 기업들은 1만㎡ 이상 넓은 땅을 요구하고 있으나,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분양률은 97%로 거의 완료된 상태다.

부산시는 전력반도체 부지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특화단지 주변에 추가 산단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은 전력과 산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전력반도체 기업 하기 좋은 도시"라며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가 정부, 지자체, 기업이 협업하는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ch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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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24.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