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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부산항 컨테이너 처리실적 현장리포트에 제시된 '부산항의 컨테이너 처리실적 및 증가율' 지표. (그림=해양수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예년보다 증가한 환적 물량 영향
[부산=뉴시스]이아름 기자 = 올 상반기에 부산항의 컨테이너 처리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30일 부산항 컨테이너 처리실적에 대한 현장리포트를 발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부산항의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1224만TEU를 기록, 역대 최대 실적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처리 실적은 1086만TEU(2020년 상반기), 1145만TEU(2021년 상반기), 1126만TEU(2022년 상반기), 1159만TEU(2023년 상반기)로 5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수출입 물량이 평년 수준의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환적 물량이 예년보다 많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처리실적은 수출입 물량과 환적 물량의 합을 의미한다. 올해 상반기 부산항은 전년동기 대비 8.3%증가한 670만TEU의 환적 물량을 처리했다.
주로 중국, 일본, 미국, 베트남 등에서 수입된 물품이 부산항을 거쳐 미국, 중국, 일본, 멕시코 등으로 수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의 부산항을 통한 대미 수출이 많이 증가했다. 이는 중국발 화물 운송 요소가 지난 8월 시행 예정이었던 미국의 대중국 관세 인상을 앞두고 중국 수출 물량 밀어내기 등의 이유로 급증한 것으로 해석했다.
또 미국의 소비재 화물 수요는 통상 추수감사절, 성탄절 등 연휴를 앞둔 3분기에 많이 증가했지만 올해는 세계 양대 운하(수에즈, 파나마) 리스크 등 해운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부산항의 이러한 증가세가 하반기까지 지속될지는 불확실한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리포트는 미국 소비 수요가 예년 수준에 그치거나 경기 둔화 등으로 감소할 경우 하반기 물동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이날 '최근 동남권(부산·울산·경남) 경제 모니터링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동남권 경기는 전분기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제조업 생산은 전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서비스업 생산은 소폭 증가했다. 또 수요 측면에서는 민간소비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인 가운데 설비투자는 소폭 증가하고, 건설투자와 수출은 감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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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2024.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