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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북부터미널 건립 '탄력'…복합시설 건립 허용
작성일
2016.02.25
조회수
725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 변경안 '조건부 승인'

충북 청주 북부터미널 조성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수익성을 고려해 터미널 외에 상업시설 등을 지을 수 있는 내용이 담긴 개발계획 변경안이 통과됐기 때문이다.

20일 충북도와 청주시에 따르면 도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는 지난 18일 회의를 열고 북부터미널 조성과 관련된 '오창산단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안'을 심의, 조건부 승인했다.

청원구 오창읍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7500여㎡의 '자동차 정류장' 용지 중 2900여㎡를 업무시설로 변경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다.

다만 차량 집중으로 인한 교통 혼잡과 오·폐수 시설 설치 등에 대한 보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 개발계획 변경을 도에 요구한 것은 자동차 정류장 용지 소유자인 K 건설의 제안을 수용하면서다.

앞서 이 업체는 터미널 사업만으로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일부 부지의 용도 변경을 요청했다.

K 건설은 업무시설 용지에 오피스텔 등이 포함된 터미널 부대시설을 짓고, 자동차 정류장 터에는 여객 터미널을 건립해 시에 기부 채납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시는 심의위가 조건부 승인을 함에 따라 후속 조치를 빠르게 진행하기로 했다.

K 건설과 협의, 보완책을 마련하는 등 다음 달까지 승인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교통 심의와 건축 인허가 등에 들어갈 예정이다.

K 건설은 오창읍 양청리 여객 자동차 정류장 용지(7589㎡)에 지상 7층, 지하 1층 규모의 복합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1000억원을 투입, 2017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상 1층은 터미널로, 2∼5층은 아웃렛 개념의 판매시설로 사용된다. 6∼7층은 영화관으로 사용되고 지하는 주차장으로 활용된다. 업무시설로 변경된 용지에는 오피스텔 등이 건립될 예정이다.

오창산단에는 현재 11개 시외버스 노선이 운행되고 있다. 하지만 터미널이 없어 시내버스 승강장을 정류소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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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2016.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