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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의약산업 메카됐다…수출 분기마다 40%씩 급증
작성일
2017.07.06
조회수
322


주요 기업 설비 확충·오송단지 기업 입주 영향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충북지역의 의약품 수출액이 분기마다 전년 대비 40% 가량 증가하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충북경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충북의 올해 1분기 의약품 수출액은 작년 1분기 때보다 47.1%(941만7천 달러) 증가한 2천940만 달러에 달했다.

작년 4분기(3천146만3천 달러) 때도 전년도 4분기(2천225만3천 달러)에 비해 41.4%(9천21만 달러) 증가하는 등 수출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수출액도 1년 전보다 34%(261만1천 달러) 증가한 1천27만7천 달러로 집계됐다.

의약품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지역 내 주요 기업과 정부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 노력 덕분이다.

정부가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에 가입한 후 국산 의약품이 세계시장에서 허가 요건을 면제받거나 허가 기간이 단축된 점도 수출 증대에 한몫했다.

최대 수출국인 이탈리아 수출액은 올해 1∼4월 93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1.8% 증가했다. 제2 수출국인 일본에는 원료 의약품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1%(290만 달러) 증가한 730만 달러가 수출됐다.

녹십자가 브라질 정부가 발주한 의약품 수주에 성공하면서 브라질 수출은 150만 달러에서 470만 달러로 217.7% 급증했고, 태국 수출도 메디톡스 태국법인의 신규 가동 덕에 140만 달러에서 290만 달러로 103.7% 증가했다.

지난 1∼4월 충북의 의약품 생산도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다. 전국 평균(5.8%)을 크게 상회했다.

충북은 경기에 이은 국내 제2의 의약품 생산지로, 2014년 생산액은 전국 생산액의 18.6%인 2조7천억원에 달한다.

충북지역 의약품 산업은 주요 제약사의 투자 증가,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활성화, 지자체 정책 지원 등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분석했다.

LG화학, 한독, 메디톡스, 코오롱생명과학이 생산 설비를 확충하고 있고 내년 초 준공될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에 24개 제약업체가 추가 입주할 계획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충북 의약품 산업이 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신규 시장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ks@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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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7.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