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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9만명 돌파 진천군…비결은 우량기업 유치·정주여건 개선
작성일
2021.06.14
조회수
369

5년간 7조5천억원 투자유치, 교육·환경 투자확대로 인구 유인

(진천=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상주인구 9만명을 돌파하며 시(市) 승격 목표에 한발 다가선 충북 진천군의 인구 증가 비결은 우량기업 유치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대대적인 투자다.

10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상주인구는 9만57명을 기록하며 사상 첫 9만명을 돌파했다.

비수도권의 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지방 소멸론'까지 대두된 상황에서 진천군은 2014년 8월 이후 82개월 연속 인구 증가라는 대기록도 세우며 주목받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진천군 덕산읍과 음성군 맹동면에 걸쳐 조성된 충북혁신도시에 수도권 공공기관 11곳이 옮겨오고 아파트가 대규모로 들어선 효과가 크다.

여기에다 우량기업을 대거 유치, 고용을 창출하고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정주여건 개선에 공 들인 진천군의 노력도 크게 작용했다.

진천군은 최근 5년간 7조3천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연평균 1조원이 넘는 규모다.

한화큐셀, CJ제일제당,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우량기업이 잇따라 진천에 터를 잡았다.

덕분에 경제 활성화와 고용 증대, 인구 증가로 이어지는 지역발전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졌다.

진천군의 지난해 귀속분 법인 지방소득세는 2천142개 법인 307억원으로 충북에서는 청주시 다음으로 많았다.

인구 규모가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다섯번째인 점을 고려하면 진천의 경제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신규 취업자는 최근 5년간1만2천400명 증가했고, 1인당 지역내 총생산(GRDP)은 9천138만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진천군은 교육·문화·환경 등 쾌적한 주거 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 교육분야 예산은 113억원으로 진천군의 본예산 기준 2.1%를 차지하고, 환경분야 예산은 22.3%인 1천214억원에 달해 충북 11개 시군 중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

이에 따라 육아종합지원센터, 청소년문화의집, 두드림센터, 청소년도서관 등이 속속 들어서고, 스마트교실 운영 등 교육 첨단화도 진행되는 등 정주환경이 개선됐다.

기업체 전입신고센터 운영, 지역대학 이동 행정서비스센터, 전입자 지원금 지급 등을 통해 주소 이전에 적극 나선 것도 상주인구 증가에 힘을 보탰다.

진천군은 성식 미니신도시, 교성·성석지구 등 12곳을 개발해 9천여 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4개 지구 1천666가구의 아파트 공급도 추진 중이다.

게다가 동탄∼안성∼진천(국가대표선수촌·혁신도시)∼청주를 잇는 수도권내륙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것이 호재로 작용, 인구증가가 지속될 전망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상주인구 9만명을 돌파하며 진천이 지역발전의 롤 모델로 떠올랐다"며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인프라 확충과 우량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통해 2025년 시 승격 목표를 차질 없이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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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21.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