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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2년 연속 '정부예산 9조원' 시대…내년 역대 최대
작성일
2025.09.02
조회수
6


이방무 충북도 기획조정실장이 29일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내년도 정부예산과 관련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대비 5.5% 늘어난 9조5070억원 반영
방사광가속기·충북선 철도 고속화 등 청신호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신설 등 "국회 증액 추진"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도가 2년 연속 정부예산 9조원 시대를 앞두고 있다.

이방무 도 기획조정실장은 29일 기자브리핑에서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충북 관련 사업비 9조5070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올해 정부 예산안(9조93억원)보다 5.5%(4977억원) 늘었고 국가 총지출 5년 평균 증가율 4.6%보다도 0.9%p 상회하는 증가폭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이 실장은 "새 정부가 첫 본예산을 편성하는 재정운영 전환기임에도 최대 규모 예산 확보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충북이 제안한 사업들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정부의 2026년 예산안 규모는 지난해 대비 8.1% 늘어난 728조원이다.

정부 예산안에는 지역 핵심 현안 사업이 다수 반영됐다.

미래 전략산업 기반 확충을 위해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비 1188억원을 비롯해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 육성 사업비 151억9000만원, 오송 국제 K-뷰티아카데미 건립 사업비 38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평택~오송 경부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 299억원,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726억원,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403억원 등도 반영돼 광역 교통망 구축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또 생태관광 자원 개발 및 문화 향유 기반 확충을 위해 국가생태탐방로 조성 사업비 95억3000만원, 제천 e-스포츠 상설경기장 건립 사업비 10억원 등의 예산을 확보했다.

복지 지원과 안전 관련 예산도 다수 반영됐다. 아동수당 761억2000만원, 생계급여 사업비 3202억7000만원, 진천 봉죽·풍등지구 정비사업비 18억원, 국립소방병원 운영비 394억원 등이다.

이 밖에 지역사랑상품권 발생 지원 277억원, 상권 활성화 사업 22억3000만원, 수소도시 지원사업 3억원, 대한민국 정원산업 박람회 5억원 등도 눈에 띈다.

다만 청주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 타당성 용역비 5억원, 카이스트(KAIST) 부설 AI 바이오 영재학교 설립 147억4000만원, 글로벌 R&D 임상연구센터 설립 사업비 5억원 등은 이번 정부 산안에 포함되지 않아 사업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들 사업은 중앙부처 협의나 관련 법령 정비 등 사전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이번 정부 예산안에 포함되지 못했다.

2026년 정부 예산안은 국회 심의와 조정을 거쳐 오는 12월 확정될 전망이다.

도는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거나 반영액이 부족한 사업 등은 국회 심사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 실장은 "정부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사업논리를 개발하는 한편 지역 국회의원 등과 협력해 충북의 핵심 사업비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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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2025.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