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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슈퍼 호황으로 관세 리스크 극복
충북 3분기 수출 36.8% ↑, 14년 만에 분기별 최대 증가율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이 미국 관세 리스크 속에서도 반도체 호재에 힘입어 14년 만에 분기별 최대 수출 증가율을 달성했다.
22일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충북의 수출액은 86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8% 증가했다.
2011년 1분기(41.6%) 이후 14년 만의 분기별 최대 성장폭이자 올해 3분기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2위에 해당하는 증가율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51억7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0.3% 증가했다.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0%에 이른다.
서버, 데이터센터 등 AI 글로벌 전방수요가 탄탄하게 이어지면서 SK하이닉스의 HBM(고대역폭메모리), DDR5 등 고성능 메모리 수출 물량이 크게 늘었다.
 수출단가 측면에서도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고정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수출액 확대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정밀화학원료양극재(103.6%), 자동차부품(163.1%)도 이차전지(LG에너지솔루션)와 자동차(현대기아차)의 미국 현지생산 비중 확대 기조 속에 미국향 소재·부품 수출 비중을 일시적으로 높였다.
반면 건전지 및 축전지(-63.6%), 의약품(-28.7%), 광학기기(-4.2%)는 미국·유럽 현지생산 확대, 핵심 광물 가격 하락에 따른 수출 단가 하락 등의 악재를 겪었다.
국가별로는 대만(175.8%), 말레이시아(138.5%), 독일(112.9%)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대만의 경우 미국 설계-SK하이닉스 메모리-TSMC 파운드리로 이어지는 엔비디아 삼각 공급망의 긍정적 영향을 받았다.
대미 수출은 4월 기본관세, 6월 품목관세, 8월 상호관세 여파로 27.1% 감소했다. 올해 충북의 대미 수출 감소폭은 1분기 -1.4%, 2분기 -21.7%, 3분기 -27.1%로 증가 추세다.
중국으로의 수출도 미국의 중국 견제 및 성장 둔화, 주요 중간재 자급화 등이 맞물리면서 10.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 관계자는 "미국 관세조치 등 통상 파고 속에서도 충북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록적인 성장을 이뤄냈다"며 "반도체와 함께 충북 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소비재,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의 수출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giz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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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뉴시스(2025.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