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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예비엔날레 '이것이 관전포인트'>
작성일
2011.09.22
조회수
514
제목 없음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주공예비엔날레 막바지 준비 작업
세계 최대 규모의 공예잔치인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21일 옛 청주연초제조창에서 막을 올린다. 막바지 개막 준비중인 조직위 관계자들. 2011.9.19


   21일 옛 청주연초제조창에서 막을 올리는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국내 첫 '아트팩토리'형 비엔날레이자 국내 미술품 전시 중 최대 규모다.

   웅장한 공간에서 65개국 3천여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즐길 기회다.

   다음은 관람하는 데 있어 빼놓지 말아야 할 대목이다.

   ◇모리스의 수공예 세계 감상
수공예 부활을 통해 일상 속에서 예술의 대중화를 실천했던 윌리엄 모리스(영국ㆍ1834-1896)의 작품세계를 본전시에서 엿볼 수 있다.

   스테인드글라스, 벽지, 태피스트리, 타일, 의자, 스탠드 등 87점이 전시되는데 모리스의 작품이 한국에서 한꺼번에 공개되기는 처음이다.

   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특히 애지중지 관리하는 유리 샹들리에는 동양적인 식물성 문양으로 이목을 끈다.

   정준모 전시감독은 "150년전에 제조한 엄청난 수공예품으로 가격을 매길 수 없을 정도"라고 평가했다.

   영국 작가 데미언 허스트가 만든 의자와 거장 피카소가 디자인한 카펫 등은 흔치 않다는 점에서 또다른 구경거리다.

   ◇"공모전 대상작 찾으세요"
조직위는 제7회 국제공예공모전을 통해 전상우씨의 작품 '백자 구조를 말하다'를 대상작으로 선정한 바 있다.

   공모전에서는 전씨의 작품을 비롯해 수상작과 출품작 193점(172명)이 전시되지만 어디에도 대상작이라는 표시는 없다.

   관람객이 대상작을 고르도록 하기 위한 조직위의 의도 때문이다.

   정 감독은 "어떤 작품을 고를지 고민하고, 왜 이 그림과 작품을 선택했을까 생각하는 것이 미술감상과 교육의 핵심"이라며 "심사위원장에 따라 대상이 다를 수 있지 않으냐"고 배경을 설명했다.

   공예적인 삶을 누리는 핀란드인의 생활양식을 들여다보는 '초대국가 핀란드'전과 의자의 세계를 여행하는 '의자, 걷다' 특별전도 관심 대상이다.

   ◇고상돈은 연초제조창 출신
한국인 최초로 1977년 에베레스트를 정복한 고 고상돈씨가 청주연초제조창 출신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고씨는 청주상고를 졸업한 뒤 이곳에서 근무했으며 1979년 북미 최고봉인 매킨리 등정에 성공하고 하산하다가 추락사했다.

   연초제조창 65년 스토리텔링 특별전에서는 사진을 통해 고씨의 흔적을 만나게 된다.

   이밖에 특별전 전시 자료와 물품은 연초제조창 초창기 건설 장면 사진과 건설 도구, 담배농사 관련 자료, 담배 파이프와 재떨이, 연초제조창 사무 자료 등 800여점이다.

   연초제조창에서 37년간 근무했다는 권이혁씨는 "포장 기계가 없던 시절에는 공정 대부분을 수작업으로 했다. 이 때문에 지문이 닳은 근로자가 많았다"고 회고하고 당시 근무복, 상장, 월급봉투 등을 조직위에 제공했다고 한다.

   KT&G로부터 폐쇄된 연초제조창 건물을 산 청주시는 비엔날레 뒤 문화예술 공간으로 계속 활용하고 일부에는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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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1.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