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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4% 경제' 달성 관건은 '경제구조 혁신'>
작성일
2014.12.11
조회수
293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이시종 충북지사의 민선 6기 대표 공약은 오는 2020년까지 지역총생산(GRDP) 기준 3.2%에 그친 충북의 경제 규모를 4%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구 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의 감소, 복지사업비 증액 편성에 따른 성장잠재력 저하,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이 이 공약 달성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게 사실이다.

정초시 충북개발연구원장은 8일 청주시 서원구청 회의실에서 열린 '충북 4% 경제 실현을 위한 권역별 토론회'에서 "만약 충북도 경제구조에 변화가 없다면 2020년 전국 대비 3.36% 수준까지 가겠지만 더 이상 기대할 수는 없다"고 못 박았다.

고도의 성장률을 기록하려면 새로운 GRDP를 창출할 있는 묘책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정 원장은 "충북의 경제규모를 4%대로 끌어올리려면 11조원 규모의 신규 GRDP 창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려운 일이지만 세종시 출범으로 청주 오송역과 청주공항의 역할이 커지고 있고 통합 청주시 출범에 따른 도시 경쟁력도 강화됐다. 바이오나 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 동력을 일으켜 세울 여건도 갖춰져 있다.

이런 제반 조건에서 충북도는 향후 신규 투자 유치에 주력해야 한다고 정 원장은 강조했다.

그는 "4% 경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대략 30조원 투자 유치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국내 기업 유치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 기업의 투자 유치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수도권 규제 완화가 충북에 다소 불리하기는 하지만 행정·조세·금융 차원의 인센티브를 강화해 이주 기업을 더욱 많이 끌어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냈다.

고용률 72% 달성도 중요한 과제다.

지난 9월 기준 69.2%의 고용률을 72%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민선 6기에 청년뿐만 아니라 비경제활동인구까지 끌어안을 수 있는 일자리 40만개가 창출돼야 한다고 정 원장은 강조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출산과 보육 서비스 확충, 다양한 고용 형태의 개발이 전제돼야 한다.

지난해 기준 137억 달러에 그친 충북 지역의 수출액을 연간 200억 달러로 끌어올리는 것도 충북도 입장에서는 시급한 과제다.

정 원장은 수출품목 다양화와 수출시장의 다원화, 수출 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 중견기업 육성 등을 충북도가 반드시 실현해야 할 숙제로 언급한 뒤 "세계가 우리의 시장이라는 글로벌 마인드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충북 경제 4% 달성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라며 "다함께 도전하는 긍정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s@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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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4.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