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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가치 높인다"…정읍·부안·고창 특산품 6차산업화 추진
작성일
2016.08.02
조회수
576


(정읍·고창·부안=연합뉴스) 전성옥 기자 = 전북 도내 지방자치단체가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해 앞다퉈 지역 특산품의 6차산업화에 나섰다.

도내 서남부에 인접한 정읍시와 부안·고창군은 각각 구절초, 복분자, 참뽕 등 지역 특산품을 기반으로 1·2·3차산업을 아우르는 6차산업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정읍시는 최근 전북도가 공모한 '향토산업육성사업' 대상에 구절초 산업이 선정된 것을 계기로 내년부터 4년간 국비 15억 원 등 모두 30억 원을 들여 구절초의 6차산업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읍시는 산내면에 있는 구절초테마공원 안에 힐링테마관을 건립하고 방향제와 차 등 구절초를 이용한 새롭고 다양한 상품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또 구절초 가공공장을 신설하고 기존 시설의 현대화를 추진한다.

정읍시는 10년 넘게 구절초테마공원 일대의 경관을 가꾸고 매년 축제를 개최해왔다.

'구절초 축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가을 축제로 자리 잡아 작년 10월 축제 때는 60만 명의 관광객이 몰렸으며 60억 원의 경제 효과를 가져왔다.

부안군은 참뽕 등 이 지역 특산품을 중심으로 생산·가공·서비스를 결합한 6차산업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부안 참뽕'은 농촌진흥청이 공모한 '6차산업화 수익모델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2년간 1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부안군은 참뽕을 고품질 기능성 식품으로 개발해나가는 한편 이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관광산업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 지역의 대표 작목인 참뽕은 재배 면적이 전국의 23%를 차지하며 연간 오디 생산량이 2천여t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고창의 특산품인 복분자도 6차산업화가 추진된다.

복분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2017년 6차산업 지구조성 사업' 대상으로 최근 선정돼 내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국비 등 30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고창군은 복분자 생산·가공·판매를 위한 공동이용시설, 포장 디자인 개선, 홍보 마케팅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고창에서 나는 복분자는 유기물이 풍부한 황토와 서해의 해풍을 맞고 자라 당도와 유효성분, 향이 다른 지역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우정 군수는 2일 "6차산업화를 통해 복분자 산업이 단순한 과실 생산 단계에서 벗어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6차산업은 1차산업인 농·수산물의 생산뿐 아니라 2차산업인 식품개발·생산·제조·가공, 3차산업인 유통·판매·관광·체험 등을 모두 포함하는 융·복합적인 산업을 뜻한다.

sungo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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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6.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