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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예술의 정수'…2021 전주세계소리축제 오늘 개막
작성일
2021.09.30
조회수
109


2021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29일 오후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2021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 공연에서 왕기창 명창이 열창을 하고 있다. 2021.9.29 doo@yna.co.kr



개막공연 '리오리진' 성황…왕기석 명창 등 20인 축제 20년 회상

10월 3일까지 판소리 다섯바탕·별빛콘서트 등 공연 이어져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나보배 기자 = '소리 예술의 정수'로 불리는 2021 전주세계소리축제가 29일 돛을 올리고 5일간 여정을 시작했다.

소리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개막공연 'RE:Origin'(리오리진)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 공연은 올해 성년을 맞은 소리축제의 20주년 특집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꾸며졌다.

무대에 오른 김한 소리축제 조직위원장과 왕기석 명창, 지순자 명인 등 20인은 20년을 이어온 소리축제를 회상했다.

왕 명창은 "과거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소리축제 개막 무대에 올라 흥겨운 가락을 선보였었다"며 "소리축제는 소리꾼, 예술인에게 가장 서고 싶은 무대"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판소리는 삶과 애환이 깃든 예술"이라며 "소리꾼들은 고향의 꽃을 찾아가는 나비처럼 소리축제를 찾는다"고 말했다.

김 조직위원장 역시 "판소리는 희로애락을 표현하는 우리 민족의 문화 자산"이라며 "20년 동안 많은 분이 사랑해준 덕에 세계적 축제로 발돋움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20인 인터뷰 사이사이에 '소리축제 미리보기' 형식의 짤막한 공연도 펼쳐졌다.

김세미 명창은 '수궁가' 중 호랑이와 별주부가 만나는 대목을 흥겹게 불러 관객의 박수를 받았다.

관객들은 김 명창의 가락에 손뼉으로 화답하며 박자를 맞추기도 했다.

방수미, 정상희, 박애리 명창의 '아리랑'이 울려 퍼질 때는 고운 선율에 매료된 듯 관객의 눈과 귀가 무대로 쏠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관객이 무대에 오른 예술인과 호흡하며 공연을 즐겼다.

개막공연에 앞서 박재천 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개막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시국 속에서 소리축제는 새로운 고민을 하게 됐다"며 "소리라는 가장 아날로그적인 소재를 SNS 등 디지털 미디어로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축제를 준비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조직위의 고민 끝에 문을 연 소리축제는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10월 3일까지 이어진다.

개막 이튿날인 30일부터는 소리축제 간판 프로그램인 '판소리 다섯바탕'이 관객을 찾아간다.

'춘향가'를 준비한 방수미, 박애리, 정상희 명창과 '흥보가'를 부라는 김준수, 유태평양, 정보권 소리꾼 등이 구성진 음색을 선사한다.

10월 1일에는 가야금 산조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지순자, 강정숙 명인이 '산조의 밤' 무대를 꾸민다.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유명 가수들의 무대도 이어진다.

'도망가자'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선우정아가 29일 오후 8시 30분 야외공연장에서 록, 재즈, 팝, R&B를 넘나드는 음악 세계를 뽐낸다.

30일 오후 7시 30분으로 예정된 '별빛 콘서트'에서는 빅마마, 하동균, 하진이 출연해 호소력 짙은 음성으로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축제는 도내 예술인들이 총출동하는 10월 3일 폐막공연 'Fever Time-전북청년열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do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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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21.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