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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첫 전북 방문…탄소산업 전초기지로 육성
작성일
2014.11.27
조회수
227

세 번째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참석
"전북이 한·중 FTA 최대 수혜지역 될 것"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취임 후 처음으로 전북을 방문해 탄소소재의 미래 먹거리 산업화를 통한 창조경제를 독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효성그룹과 연계해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 들어서는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지역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우수기업 전시관 등을 둘러봤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 인재와 창업·벤처기업, 대학·연구기관, 지방자치단체 등과 연계해 지역 내 창조경제 생태계를 만들어가기 위한 공간이다. 전북센터는 지난 9월 삼성그룹과 연계한 대구센터, 지난달 SK와 연계한 대전센터에 이어 세 번째 출범하는 것이다.

특히 박 대통령이 전북지역을 방문한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주된 쌀 생산지인 전북이 미래산업을 키우는 전초기지로 변모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축사에서 전북센터 출범과 관련해 "전통문화와 농생명, 탄소산업의 대도약을 이루기 위해 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연결고리가 돼야 한다"며 "전통산업과 미래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창조경제 구현의 거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출범한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금융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첫 번째 창조경제혁신센터"라며 "앞으로 정부는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처음으로 구체화된 원스톱·금융 융합서비스 모델을 전국의 모든 혁신센터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전북센터가 만들어갈 미래 먹거리는 탄소산업이다. 효성의 집중적인 지원과 우수한 연구개발(R&D) 기반을 활용해 탄소소재 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전북센터는 72개 탄소산업 관련 회사와 연구기관이 집적된 독일 MAI(뮌헨-아우구스부르크-인골슈타트) 클러스터를 벤치마킹했으며 3년 안에 탄소소재 분야의 20개 창업·벤처기업을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효성과 전북도는 100억원 규모의 탄소특화육성펀드를 조성하고 특화창업보육센터를 효성 공장 내에 건설해 내년 7월부터 20개 기업을 입주시켜 시제품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집중 지원한다.

효성과 전북 도내 벤처·중소기업 간 협력을 통해 탄소의 특성을 활용한 기존보다 500㎏ 가벼운 '버스용 CNG(압축천연가스) 탱크 상용화 사업'과 '선박용 전선 공동개발 사업' 등의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전통문화 및 농식품 이용한 사업화도 지원

전북센터는 탄소소재와 함께 풍부한 전통문화 및 농식품을 이용한 사업화도 지원한다. 센터에는 최초로 음향·영상 미디어랩도 설치돼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융복합 문화콘텐츠 제작 등을 지원한다.

또 상품 디자인랩과 시제품 제작실을 설치하고 유통회사 상품기획자(MD) 등의 멘토링 프로그램, 우수 농생명 제품 온라인 판매채널 등을 운영해 전북지역 농식품 상품화와 마케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전북센터는 효성이 조성하는 200억원의 벤처·창업 지원 펀드에 100억원의 성장사다리펀드가 매칭 출자된다. 성장사다리펀드의 매칭 투자(100억원 한도)는 전북센터를 시작으로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두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날 출범식에서는 전북센터 운영 및 혁신지원사업 연계지원, 효성과 지역 벤처·중소기업간 시범사업, 성장 단계별 기술금융 연계지원 등을 담은 10건(55개 기관)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센터를 시찰하면서 전주 한국게임과학고 학생과 만나 전래동화를 소재로 만든 '콩쥐팥쥐 게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연했으며 이에 학생들은 "멋지다", "최고기록이다", "대박"이라고 호응했다. 박 대통령은 "게임이 나오면 세계 어린이들에게 공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이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꿈을 이루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한지 디자인을 하는 디자인랩으로 이동해 주영희 주리화한복원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려면 서양이나 다른 곳에서도 좋아하는 디자인융합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한지로 만든 한복을 선물하겠다'는 관계자의 말에 지난달 이탈리아 방문 당시를 언급하면서 "한지가 굉장히 훌륭한 것으로 밀라노에서 소개되는 것을 보면서 느낌이 달랐다. 한지의 재발견"이라고 덧붙였다.

◇朴대통령, '탄소특화 창업보육센터' 부지 등도 방문

박 대통령은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 5개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혁신센터에 상설 운영하게 될 기술금융 종합지원창구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기술과 아이디어는 있어도 신용이 부족해서 자금을 구할 수 없는 창업 벤처기업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인데 매우 기대가 크다"면서 "기술금융이 꽃펴서 고용과 창업이 늘어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신제윤 금융위원장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효성 탄소소재 제품 전시장에서 제품들을 만져보면서 "이것은 종이보다 가볍네요"라고 감탄하면서 "앞으로 철을 대신할 매우 유용한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탄소소재로 된 기타를 직접 연주하는 시범도 보였다.

이에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국내 탄소섬유 경쟁력에 대해 "지금은 아직 많이 뒤처져 있다. 선진국은 50년 전부터 해 왔다"며 "그 부분은 빨리 따라잡아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출범식을 마친 뒤 조현상 효성 부사장의 안내로 전주 덕진구 동산동 효성 전주공장을 찾아 '탄소특화 창업보육센터' 부지도 시찰했다. 효성의 탄소섬유 생산공장과 연계해 탄소 산업에 특화된 창업보육이 이뤄질 곳으로 이날 착공해 내년 7월 운영을 시작한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방위산업 같은 분야에서도 탄소소재가 널리 활용될 수 있는데 관련 기술은 효성 자체만으로 할 수 없는 만큼 국방과학기술연구소나 출연연구기관들이 협업해 제품 수요와 기술을 함께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공장 내에서 전북 지역 기업인 및 예비·초기 창업자, 산학연 대표 등 120여명과 오찬을 갖고 전북지역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산학연 협력 사례와 건의사항 등을 들었다.

이날 지역 기업인 등은 탄소산업 발전을 위한 신뢰성 인증체계 구축, 전북지역의 연구개발 특구 지정, 창업 2~3년 기업을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기업가치평가 기준 마련 등을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오찬에서 "대외적인 여건 변화도 전북지역에 희망적"이라며 "이번에 체결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계기로 중국과의 교류가 크게 늘면 전북이 서해안시대의 최대 수혜지역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전북지역의 창조경제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특히 전북의 자랑인 전통산업과 전통문화가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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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2014.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