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뉴스·행사

  • Home
  • 소식
  • 뉴스·행사
"하루 최대 1만7천 명 일자리 생겨"…에쓰오일 9조원 투자 효과
작성일
2023.03.09
조회수
149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서 시삽 나선 윤석열 대통령
(울산=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에쓰오일(S-OIL)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서 시삽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추진하는 울산 2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다. 에쓰오일은 9조2천580억원을 들여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에 스팀 크래커(기초유분 생산설비)를 비롯한 대단위 석유화학 생산 설비를 건설할 계획이다. 2023.3.9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kane@yna.co.kr



2026년까지 석유화학복합시설 건설에 생산유발 3조원 예상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에서 에쓰오일의 석유화학복합시설 건설(샤힌 프로젝트·Shaheen Project)이 본격화하면,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중심으로 막대한 직간접적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에쓰오일은 9일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을 열고 사업 시작을 알렸다.

아랍 문화권에서 부와 권위를 상징하는 동물인 매(아랍어로 '샤힌')를 사업명으로 내세울 만큼 그 규모는 매머드급이다.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42만㎡에 2026년까지 9조2천580억원을 투자, 플라스틱을 비롯한 합성수지 원료로 쓰이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신설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에쓰오일은 연간 320만t(톤)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역대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복합시설로 꼽히는 만큼 해당 시설 건설과 가동 과정에서 수반되는 경제적 효과 또한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공사 기간에는 하루 평균 1만1천 명, 최대 1만7천 명의 인력이 투입돼, 울산지역이 모처럼 대규모 일자리 창출 효과를 톡톡히 누릴 전망이다.

또 공사가 이뤄지는 동안에는 지역 건설업체에 3조원, 완공 후 시설을 가동하면 지역 정비업체에 매년 9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울산시와 에쓰오일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건설·운영에 필요한 인력은 울산시민 채용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기로 했다.

특히 경북 경주·포항, 부산, 경남 지역 주민에 대한 고용과 해당 지역 건설업체의 공사 참여를 확대하는 내용도 협약서에 담겼다.

공사 참여 인력들이 주로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는 울주군 지역을 중심으로는 부동산업이나 상권이 벌써 들썩일 조짐이 보인다.

울주군 온산읍의 한 부동산 공인중개사는 "사업이 시작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원룸 등 거주지, 식당과 고깃집 등 가게 자리를 알아보려는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공사가 본격화하면 사람이 몰리면서 일대 지역경제가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에서는 석유화학산업의 고도화와 친환경화로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울산이 국제적인 석유화학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효과도 예상된다.

hkm@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원본기사 보기

출처: 연합뉴스(2023.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