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뉴스·행사

  • Home
  • 소식
  • 뉴스·행사
<울산 지자체 '이색 조직'…차별화 경쟁>
작성일
2014.11.14
조회수
183

연합뉴스에 따르면,

공약사업, 정책 기조 등 반영해 조직 신설…"시민 공감이 우선" 지적도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올해 7월 취임한 울산지역 자치단체장들이 저마다 공약사업 추진이나 정책 기조 반영을 위한 '이색 조직'을 신설,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울산시는 조직개편을 위해 '울산시 행정기구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경제통상실을 폐지하는 대신 경제산업국과 함께 신설하는 '창조경제본부'.

창조경제본부는 박근혜 정부가 강조하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산업진흥, 투자유치, 통상교류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시는 또 투자유치특보를 새로 만들어 투자유치와 통상지원 기능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취임 이후 줄곧 창조경제와 투자유치를 강조해 온 김기현 울산시장의 의지가 반영된 조직개편안이다.

이들 조직은 개정조례안이 다음 달 시의회 심의를 통과하면 내년 1월 1일부터 신설돼 운영된다.

남구에서는 9월 신설된 부구청장 직속 '행복기획단'이 눈에 띈다.

지역경제과를 대신해 생긴 이 조직은 중소기업과 전통시장 지원 등 기존 업무를 비롯해 서동욱 구청장의 주요 공약사업을 수행한다.

우선 내년에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사회적경제통합위원회를 운영하고, 마을기업이나 사회적기업 지원과 육성을 담당할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신설할 예정이다.

신재생 에너지로 운영되는 마을인 친환경 해피에코동네 만들기, 지역기업의 노사문제와 근로자 애로사항 해결을 지원하는 노동특보 운영 등의 사업을 이곳에서 추진한다.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활성화를 전담하는 '고래정책과'를 운영 중인 남구는 또 하나의 이색 조직을 갖춘 셈이다.

3선 신장열 울주군수는 도서관과를 만들었다.

울주군지역에는 지난 7월 울산 최대 규모로 개관한 선바위도서관과 기존 옹기종기도서관 등 2개의 군립도서관, 38개의 작은 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이에 책 읽는 도시 기반이 구축됐다고 판단한 울주군은 독서문화 진흥을 위해 더 체계적인 도서관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도서관과를 신설했다.

도서관과는 어릴 때부터 책과 친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라는 취지의 북스타트 운동을 시작했다.

내년에는 계층별 추천도서를 선정해 군민이 책으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책으로 만나는 울주, 한 책 읽기 운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 중구는 올해 신설한 조직은 아니지만, 지난해 7월 출범한 '창조도시기획단'이 이채롭다.

울산의 옛 도심을 재생해 문화사업과 경제 활성화를 꾀하려는 재선 박성민 중구청장의 의지가 담긴 조직이다.

옛 도심 재생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문화적 가치가 있는 장소 발굴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다만 이들 조직이 '간판만 바꿔 달았다'라거나 '보여주기 위한 전시용 조직'이라는 비판을 피하려면 시민이 공감할 만한 실적을 내놔야 한다는 부담도 적지 않다.

김지훈 울산시민연대 지방자치센터 부장은 13일 "정부 정책을 실현하거나 단체장 철학을 반영하기 위한 조직도 필요하지만, 정작 시민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부족한 듯하다"면서 "정보공개 기능과 범위를 확대해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한 서울시의 사례 등을 참고해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조직 개편과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원본기사 보기
출처: 연합뉴스(2014.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