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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너지 문제 동시 해결…'친환경에너지타운' 준공
작성일
2015.12.11
조회수
429

홍천에 국내 첫 조성…기피시설 활용해 환경 개선·에너지 생산

(홍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국내 최초로 분뇨처리장과 같은 기피시설을 활용해 만든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 준공식이 10일 강원 홍천군 북방면 소매곡리에서 열렸다.

준공식에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황영철 국회의원, 이시진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등 50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념식수와 준공 퍼포먼스 관람에 이어 가축분뇨 바이오가스화시설과 퇴·액비자원화시설 등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윤성규 장관은 기념사에서 "우리나라는 에너지 대외의존도가 높아 수출국이 재채기만 해도 홍역을 앓아야 하는 허약한 경제구조"라며 "친환경에너지타운이 에너지·환경·온실가스 문제 해결과 지역주민의 소득도 늘려주는 '일석사조의 효과'가 있다"라고 밝혔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은 기피·혐오시설 터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생산·판매 등 님비현상과 에너지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시설이다.

소매곡리에는 하수처리장과 가축분뇨처리장 등 기피시설이 있어 악취가 풍기고 땅값 하락의 원인이 돼 주민들로부터 외면받아왔다.

그러나 친환경에너지타운이 조성되면서 음식물쓰레기와 가축분뇨로 생산한 도시가스를 가정에 보급해 연료비를 절감했다.

자원화하고 남은 가축 분뇨 찌꺼기도 퇴비와 물거름으로 재활용한다.

혐오시설인 하수처리장에는 태양광·소수력 발전시설이 설치됐다.

커뮤니티센터 건립, 홍천강변 꽃길 조성, 마을회관 리모델링 등 주민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됐다.

도시가스 보급, 퇴·액비 생산, 태양광·소수력 발전의 경제적 효과는 연간 1억9천만 원에 이른다.

이에 가구 수도 57가구에서 70가구로 늘어나는 등 살기 좋은 마을로 변모하고 있다.

사업에는 2013년부터 141억 원이 투자됐다.

정부는 해외사례 등을 참고해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대안으로 현재 부처별로 전국에 13개소를 조성 중이다.

conanys@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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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5.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