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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영동고속도 '효과'…원주기업도시 기업 유치 '활기'
작성일
2016.11.14
조회수
544


개성공단 현지기업 ㈜쉬크 등 2개 업체 11일 투자협약

(원주=연합뉴스) 류일형 기자 =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 영향과 경기침체 장기화 등으로 한동안 주춤하던 강원 원주시 기업 유치가 최근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10일 원주시에 따르면 개성공단 현지기업으로 도내에 처음으로 대체 투자를 하는 ㈜쉬크(대표 김유림)와 지역기업으로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온 ㈜케이투앤(대표 김병열)이 오는 11일 오후 원주시청에서 원주기업도시 내 투자와 관련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한다.

2개 기업은 총 108억 원을 투자해 생산라인 구축과 105명의 지역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쉬크는 스포츠 브랜드로 잘 알려진 EXR(EXR 코리아)과 FUBU(제일모직)에 의류제품을 납품해오던 중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 조치 후 생산 차질을 빚으면서 물량을 적기에 공급하지 못하는 등 애로를 겪다가 원주기업도시로 이전하게 됐다.

개성공단에서는 OEM 위주로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원주기업도시 입주 후에는 총 58억 원을 투자해 부지 1만3천223㎡ 건물 6천600㎡ 규모로 생산 공장을 신축, 원부자재 구입에서부터 생산·판매에 이르기까지 자체 브랜드로 사업을 추진한다.

2017년 4월에 착공, 10월 완공할 계획으로 2020년까지 90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케이투앤은 특수 소재인 불소수지(테프론)를 이용, 산업용 특수 코팅 밸브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기업으로, 2012년 원주시 호저면 주산리에 회사를 설립했다.

반도체, LCD 생산라인과 철강·화학 생산라인에 드는 특수 밸브 및 배관 등을 생산, 삼성전자·하이닉스·LG화학·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과 해외 반도체 관련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중국, 대만 등 해외시장 확대에 따른 추가 생산라인과 물류시설 등 확장 필요성에 따라 원주기업도시 내에 생산공장과 물류시설 등 신설투자를 추진하게 됐다.

원주기업도시 내 총 50억 원을 투자해 부지 1만3천959㎡ 건물 3천300㎡ 규모로 2017년 3월 착공, 2019년 10월 투자를 완료할 계획이며 15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수도권과 원주를 최단거리로 잇는 광주-원주 제2영동고속도로가 11일 개통하면서 기존 영동고속도로보다 통행거리가 15km 단축되고 통행시간이 23분 줄어들어 원주가 기업 유치에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이번 투자협약이 관내 기존 향토기업과 개성공단 현지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갖는 투자협약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면서 "원주지역의 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 등 기업유치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yu625@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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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6.11.10)